|
철도청에 장난전화를 걸던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16일 철도청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이 남성은 “오후 10시까지 서울역에 폭발물을 설치할 테니 잡아볼 테면 잡아봐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받은 이들은 매우 당황해 경찰에 신고했다. 즉시 출동한 경찰특공대는 서울역 인근을 샅샅이 뒤졌으나 폭발물은 없었다. 경찰은 서울역 부근 CCTV를 뒤지다가 2008년 폭파 협박 혐의로 실형을 산 '한 마리 하이에나'를 발견했다. 하이에나는 이미 2002~2008년 사이에 공항, 철도공사 등을 가리지않고 아홉차례 장난전화를 건 경력의 노련한 하이에나였다. 경찰은 즉시 하이에나 둥지를 습격했다. 그러나 하이에나는 튀고 없었다. 이틀 뒤 18일 철도청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백억 원을 내놔라. 아니믄 이미 설치해둔 폭발물을 폭파시킨다”고 말했다. 경찰특공대 다시 한 번 출동했다. 그러나 알쥐? 폭탄은 또 없었다. 구러나 이전과 달리 요번에 하이에나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드래..? 그러니 신원이 확실하게 밝혀졌다. 물어보나마나 하이에나의 핸폰이었다. 경찰은 하이에나 주변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다. 분위기를 눈치챈 하이에나 협박전화 3시간만에 자수했다. 자수한 하이에나는 “경찰, 폭발물 탐지견, 소방관이 출동하고 사람들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졌다”고 말했다. 그래. 인생 뭐 있나? 머리 존 놈이 열심인 늠 못 이기고, 열심인 놈, 즐기는 놈 못 이긴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