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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에서 민노당 빨간조끼들은 대중적 인기가 높았던 심상정 대신 권영길을 집단적으로 밀어 대선후보로 냈다. 당시 이명박의 압승분위기에 민주당의 정동영이란 허약한 후보로 인해 진보진영의 지지율이 약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지지를 무시하고 권영길을 내보낸 결과 민노당은 2002년 3.9% 보다도 낮은 3.0%로 5위에 머무는 대참패를 겪는다. 빨간 조끼들이 당보다 정파의 이익을 우선하여 당에 해악을 끼친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경향신문 구혜영기자의 오늘자 기사의 일부를 인용한다. 비교적 정확한 분석을 담고 있다고 보여진다.
" 이 대표의 출마 강행 배경은 당내 역학관계에서도 감지된다. 이 대표는 당내 주류 세력(경기동부와 광주전남)을 등에 업고 있다. 이 대표가 물러날 경우 당권파들은 입지 축소를 우려한다. 한 관계자는 “당 주류는 세력은 크지만 인물이 없다. 통합 이후 당내 세력 재편이 불가피한데 이 대표가 불출마하면 당권이든 대권이든 후속 주자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의 버티기를 ‘주류의 묵계’ 차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이날 이 대표에게 불출마를 권했으나 이 대표가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유시민 공동대표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무 거부를 할 때만 해도 당권파들과 대립했지만 이번에는 이 대표의 재경선 요구가 맞다며 편을 들고 있다. 대권을 노리는 터라 주류와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
빨간조끼들은 이번에 이정희 관악을 출마를 강행하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정희를 대선후보로 내세울 것이 틀림없다. 당내 역학 구조상 유시민-이정희의 경선은 이정희의 필승이다. 이번 비례선거의 결과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민심과 유리된 후보선정은 참패를 자초할 것이고 진보의 미래는 다시금 크게 후퇴할 것이다.
진보진영이 이기기를 바라는가? 먼저 진보진영 내부의 '괴물들'을 죽이지 않고 진보가 승리할 길은 없다. 이정희가 여론의 역풍과 당 비례후보의 궤멸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자파의 패권을 위해 출마를 고집한다면 그 또한 하나의 괴물일 뿐임을 자백하는 것이다. 아니, 이정희 자신이 괴물의 본체일 뿐이다. 그래도 그의 출마와 당선을 기원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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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2012-03-23 (금) 14:12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