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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승리란 표현이 있습니다.
논리적 근거가 하나도 없어서
명백하게 상대에게 논파됐음에도,
자기는 논쟁에서 이겼다고 자족하는 심리를 말하는데
정당지지가 유권자에게 정신승리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기득권과 싸우겠다는 유시민
그리고 그가 가담한 통합진보당
약 5개월 정도 지켜보는데, 정신승리중입니다.
경제공약은, 경제번영정책도 좀 신경쓰고
안보공약은, 지금보다 손이 더 많이 간다면
각설하고, 유시민이 당권을 잡게되면 변한다고 생각했는데
당내 경선과정도 그렇고, 이번 비례대표 순위결정도 그렇고
무엇하나, 절차를 존중하는 게 보이지 않네요
당내민주주의를 위해서 민주당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금 진보당마저도 이 꼴이면 유시민이 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다못해 쓴소리조차 언론에 들리지 않는데,
아직은 적응을 위해서 움츠리고 있는 건가요?
대붕은 더 날기 위해서 움츠려 있다고 정신승리 해야합니까?
비례대표 순위를 확정하는 투표는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겁니다.
순위를 함부로 바꾸는건 당원의사를 왜곡하는 거라고 봅니다.
이번에 노동계의 요청으로 순위를 바꾼다고 하는데
여기에 항의했던 사람이 대승적 차원에서 인정한답니다.
당원의사 왜곡을, 당내 기득권이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여기에 굴복하는게 어떻게 대승적 차원에서 인정이 될 수 있습니까?
이런 입장을 표명하는데, 감동했다는 지지자도 있는거 같습니다.
자기조직에서 감동정치하고 있는 중인가요?
자기의사가 왜곡되는데 여기에 어떤 문제의식도 없습니다.
당원의사가 왜곡되고, 부당한 기득권을 인정하면
지지자가 나서서 비판해야하지 않나요?
이명박은 나쁜놈이니 비판하고, 당내에서 벌어지는 일은
우리들의 일이니 그냥 자축하면 됩니까?
이것조차 유시민 목소리가 없으니
대한민국 전체 기득권과 어떻게 싸우며
나아가 현역의원이 된다고 해도 정말 싸울까요?
보다 적극적인 개혁을 위해서 진보당에 갔다고 하는데
그리고 참여당출신들도 이런 생각으로 뭉쳤다고 하는데
이런 당내 기득권에도 항복하면서 어떻게 싸울 수 있습니까?
이런 모습을 보면서, 지지를 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처음 이야기한 정신승리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정신승리로 버티고 버티면서
지속적으로 비판해야 한국에도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당원들 의식수준마저 이러니 정신승리말고
지지의사를 유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명박이 절차를 안 지키니,
새누리당이 민주주의를 하지 않느니하는데
그렇게 비판하려면 자기 내부구조도 바뀌어야 설득력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지지자조차 정신승리하게 만드는데,
누가 그 정당을 믿고 지지하겠습니까?
좋은 방향은 사치, 하다못해 최소한의 상식만 지켜졌으면 합니다.
이것도 안되면 무슨 희망을 정치에서 볼 수 있을지 입맛이 씁니다.
기대도 많이하고 희망도 걸었는데,
불꽃같이 지지하고, 현재 손에 있는건 정신승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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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