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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머독 청문회가 시작됐다. 터져나오는 머독의 발언 하나하나가 민간인인 우리에겐 “오~ 별천지”처럼만 느껴진다. 오라버니의 청문회 발언 이전에도, 머독에 대한 (구토를 동반한) 경외감은 이미 일반에 널리 퍼져있었다.
루퍼트 머독은 월트디즈니에 이어 세계 2위 미디어그룹 [뉴스코오퍼레이숀]의 주인이다. 폭스, 월 스트리트 저널, 뉴욕 포스트 등 지구별 52개국에서 성황리에 장사 중이신데, 지난 2011년 영국 내 소유한 스캉달 전문매체 [뉴스 오부 다 월드] 도청 스캔들로 신망이 폭삭했다. 당 도청 스캔들은 연예인을 넘어 정치인, 각종 이슈인물들의 전화, 핸폰 음성 메시지 등을 도청, 해킹했고, 결국 168년 역사의 뉴스오부다월드는 폐간됐다. 그후에도 머독 소유 딴 신문도 해킹 의혹을 받았음에도 믿는 구석이 있는지 이 오라버니 전혀 기죽지않았음.(☞관련기사)
영국에서 열린 언론윤리 청문회에 출석한 머독은 전혀 쫄지않았다. 청문회의 요지는 “유력정치인을 해킹, 발각 과정에서 드러난 머독과 정치인 간 유착관계”였는디.. 달변, 구러나 무게감을 잃지않은 어투에, 지적 물체 특유의 유머감각을 동원해 “나 그런 사람 아니라요. 현재 너거들은.. 내가 뭔 영국 정재계 최고위끕들과 무지 친하고 막후 무시기를 행사하고... 자꾸 그런 식으로 말하고 있는데, 그런 건 다 신화요, 미신이라요”라고 말했다. “영국 지도자들이 내한테 ”이거쫌 해주세요, 저것도 부탁해요“라고 한적도 없”으며!! “내 소유의 일간지 ”Sun“지(紙)가 선거판에서 결정적 영향을 끼쳤느니나발이니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어, 구래. 유착관계는 비약이라는 말이쥐? 알아머거써.
또 현 데이비드 캐머론 총리에게 “방송규제 등 언론관련 이슈들에 대한 로비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물어봤어? 어, 물어봤으니 말했겠쥐.. 하튼 궁금한 것 이상의 수사를 동원한 예전 일화를 소개했다. 09년 내가 고든 브라운 총리 대신 데이비드 캐머론을 지지하겠다고 했을 때, 브라운이 내한티 얼매나 지랄했는쥐 아냐며... 그 인간 전화로 쌍욕을 퍼부었다며.. “Your company has made — declared — war on my government and we have no alternative but to make war on your company 느그 머독 미디어가 나와 전쟁을 하겠다믄 나도 느를 상대로 한 판 벌려주겠다”고 했다는 고든 브라운 (전)총리의 발언을 고대로 소개했다. 고든 브라운 그 인간, 당시 정신줄을 놓았었다고도? 덧붙였다. -씨발쌍늠. 정치인들과 친밀 (안)하다매? 현 총리와 싸울 정도믄 전 총리, 다음 총리랑도 일상적 대화는 주고 받겠구만. 구랴안구랴. 안 도와준다구 지랄하는 전화가 왔었다면, 도와줘서 고마운 늠한테 쪼코케익도 하나는 받았겠능디? (그러나 도와줬던 캐머론 현 총리 역시 "머독 오라버니 너무 나갔다"며 비난 대열에 한짝 발 걸쳐있고. ㅋㅋ)
-두늠, 아니 세늠, 아니 관련된 모두가 쌍늠이지만 국가권력이 어쨌든 겉으로 보기엔 민간인인 언론사주한테 협박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자 논란이 생겼겠쥐? 따라서 머독의 청문회 발언이 공개되자 고든 브라운은 즉시 반응했다. “청문회에서 오라버니가 행한 발언을 들었습네다. 저새끼 돈 색히입네다. 내가 저색히와 통화한 것은 딱 한번 09년 11월 둘째주, 아프간에서 사망한 군인을 둘러싼 그의 가족들의 불만을 기사화시켰을 때 뿐입네다. 이외에 나!!를 위해 저색히가 지지를 하건말건, 언론으로 외곽지원을 하건말건... 그딴 걸로 저자식과 의견을 나눈 적은 결단코 없습네다. 바라옵건대, 늙은 삵쾡이 색히는 존 말로 할 때 기억력을 되살려 오류를 바로잡길 바랍네다”라고. 원문 병신덜 총체적 난국. ㅋㅋ
이글의 결론은 국가 중대사안에 대해 엠바고 요청이 있을 수 있쥐. 그치만 [사안]마다 정치권력이 언론 사주와 1)논조, 2)파급력을 고려한 수위 조절, 3)방향성에 대한 협의... 등이 이딴 식으로 이뤄진다면 우리는 마리오네트 아니겠어? 물론 이미 그런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올만에 드러난 이런 기회에 찍 소리 하나 안낸다면 그것도 쫌 그렇잖아. 주말이고 시간도 많은데 말야. 원래 그런 거고, 다 따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매냥 넋 놓고 앉아있기엔 날씨가 너무 화창한 거 아니냐고!! .. 되겠습네다. 알아묵재?
※ 칙칙하니 머독 패밀리의 화사한 사진으로 마무리하겠다.  ▲머독 딸 사라 머독 : 호주판 “도전 슈퍼모델” 진행자다. 10명가량으로 시작해 매주 하나씩 탈락하며 최종우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식 모델경연대횐데... 원전은 전직 슈파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제작한 “아메리카's 넥스트 탑 모델”이다. 한국도, 호주도 다 이 ANTM의 타이라 뱅크스한테 판권을 사와서 하는 거임. 하튼 호주판 1시즌 휘날레 편에서 진행자인 머독의 딸 사라 머독은 결승진출자 2인을 앞에 두고 순위를 거꾸로 발표해 개망신을 한 적이 있다. 난 요걸 실시간으로 봤거등. 1등한 줄 알고 오바 감동하던 애는 몇초 후 2위로 내려앉자 어색한 "갠차나갠차나"표정으로 급선회했고, 2등한 줄 알고 축하해주던 똥 씹은 표정의 모델은 1위로 재발표 나고도 옆 친구 땜에 맘껏 좋아할 수 없었고, 진행한 머독 딸은 발표해놓구, 옆에서 진행요원이 "어우야아" 그러니 발표쪽지 다시 보고, "엄훠씨발, 내눈에 동태" 표정. 아부지 반만 닮아라. 걍 아니라 구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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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