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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의 비례대표 부정투표 진상조사 결과를 보건데 통진당의 수습을 위해서는 공동대표 사퇴, 비례대표 사퇴, 관련 당직자 퇴출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당원명부 자체의 전수조사가 반드시 실시되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특정 개인이나 세력이 조직적으로 유령당원, 조작당원을 양산하고 관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음은 진상보고서에 나타난 특정 IP의 대리투표 의혹 관련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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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첫날인 3월14일. 한개의 IP주소에서 44건의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는 오전 9시40분쯤부터 오후 5시30분쯤까지 진행됐다. 10분당 한 표씩 투표한 꼴이다.
투표 시간은 대부분 한 번 투표할 때마다 1~3분 정도 걸리며 신속히 이뤄졌다. 로그인 후 투표까지 13초밖에 걸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진상조사위는 “개별 IP주소로 투표한 수를 압도할 정도로 많은 양의 투표수였고, 중복 대리투표 정황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IP주소에서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여 동안 50대 후반에서 70대인 고령의 여성 이름으로 21명이 투표했다. 상당수의 투표에 소요된 시간이 2분 정도에 불과해 대리투표 정황으로 지목됐다
또한 진상조사위가 특정 IP주소로 투표한 유권자 90명을 표본으로 뽑아 직접 전화조사를 벌여 경위를 확인한 결과, 통화가 연결된 65명 중 당원이 아니라고 말한 사람은 7명이었다. 당원이 아니라고 밝힌 사람 중 3명은 아예 당원 이름과 자신이 다른 사람이라고 말해 사실상 대리투표임을 확인시켰다. 당헌·당규상 비례대표 후보 선출권은 당원에게만 제한돼 있음에도 비당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명의만 빌려준 사례도 있다. 투표를 아예 안 했다는 사람이 12명이나 나왔고, ‘가족이 해줬다’고 한 사람이 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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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진상조사 결과에서 핵심적인 사안은 '대리투표' 가 아니다.
특정 개인 또는 집단이 조직적으로 타인의 명의를 차용하거나 도용해서 가공의 주권당원을 조작하고 관리하지 않았는지를 검증해야 한다. 그러한 조작에는 자금의 흐름도 연계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러한 조작이 확인된다면 그것이 특정 집단의 실체와 직결되리라 예상된다.
통합진보당이 향후 진성당원제라는 말을 입에 담으려면 반드시 당원명부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당원명부의 진실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에 수반되는 비용을 낼 당원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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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