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 사건이 봉닷컴엔 보도가 안됐다. 기사가 넘 많고 시일이 좀 흘렀으니 요약만 하면..
-산둥성 자택에서 가택연금 중이던 중국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어둠을 틈타 담을 넘고 몇백킬로를 질주해 이리저리 떠돌다 결국 미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마지막 은신처에서 대사관으로 가는 과정에선 결국 미 대사관이 적극 개입했다. 완전 첩보작전이었대나봐. -눈치 챈 중국 공안이 천광청의 자동차를 추격하고, 천광청이 탄 자동차가 막다른 골목까지 몰리자.. 천광청은 “원투쓰리.. 잠시후 내 운명은” 기도를 하는 순간, 극적으로 나타난 미 대사관 차량이 뒷문을 열고 “언능 건너왓” 하며 이들의 도킹은 해피엔딩이 되았대. -근데 글케 애써 구조(?)한 천광청을 미국 대사관은 2일 대사관에서 내보낸다. 그러구 중국 당국의 천광청 감시는 강화됐고.
머냐고? 지금 중미관계 악화를 중미 양국 정상 모두가 부담스러워하거등. 선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히는 이들은 줄곧 북한의 인권/아프리카 내 수단 문제/남아공 역학관계/미얀마... 등 셀수 없는 [대리전]을 통해 붙어왔지, 직접 충돌은 피해오고 있는 상황이거든. 그러니 미국 측에서는 “선뜻 애를 [망명]이란 이름 하에 미국으로 델꼬 오기가 망설여지고” 중국 측에서도 “악마의 인권지키미, 내것을 내자리로”라고 미국을 향해 악쓰기도 쫌 구래. 그래서 고민 끝에 “망명”이 아닌 “유학”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잠시전 늬우스가 타전되었다. 1)세계인 앞에 거대한 2개국의 체면 고려
2)각자 국내정치상황 고려 인권이란 게 소위 선진국(?)의 트집잡기식 명분으로 전락한 건 오래된 일. 이들은 많은 밑밥을 깔아놓고 시기시기 전략에 따라 활용하는데... 문제는 깔아놓은 밑밥들이 “형님” 의사와 상관없는 시기에 저절로 펄떡 뛰어오를 때가 있다. 이러면 보통은 1)[꼬리]를 잘라내거나, 2)상대국(=적국)과 은밀한 협상을 통한 그림으로 마무리한다. 1년2개월동안 무려 만 팔천 명이 사살당한 시리아에 미국이 “저저저 고약한 것들” 욕을 한바가지 부으면서도.. 일관되게.. 가장 최근엔 지난 2일 여전히 “군사개입은 적절치않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 그 예고, 천광청 사건이 후자의 예다.
이런 편견(?)을 갖고 읽는 몇 가지 재밌는 곁다리 -5일 워싱턴포스트는 천광청과 뉴욕대 법학교수 코언의 인연을 소개했다. 코언은 70년대 김대중 대통령 일본납치 사건 당시 구명운동을 벌였던 인물이고, 천광청과는 2004년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코언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2일 밤 AP와의 전화통화에서 천광청은 “미국관리들의 구박”을 폭로했다. 미국 애덜이 천광청에게 “너 대사관에서 나가야돼. 안그러믄 중국 당국이 느 부인을 때려죽일 거라고 말했어”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 대사관을 떠났다고 말했거등. 물론 미국은? “아니”라고 말했고. (근데 실제로 천광청의 부인은 현재 어디서 맞았는지 고막이 터진 상태임) -2일 대사관에서 알발로 쫓겨나온 천광청이 3일 미 의회 청문회장에 전화로 연결되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에 가고싶다” 고 사실상 망명을 호소했다. -폭로성 보도가 되자 미국 여론이 지랄발광을 했겠쥐? 인권 사상을 워낙에 주입받은 우리라 말야. 미국이 난처해졌쥐. 그래서 4일 힐러리가 후진타오와 만나서 친밀한 대화(?)를 했고 망명 아닌 유학으로 결론을 냈다. -중국으로서는 [못살겠어서 망명하는 나라]라는 오명을 안쓰기위해서는 ‘유학’이라는 단어가 받아들이기 쉽겠고. -그러나 불씨는 아직. 중국의 반체제인사 웨이징성 씨는 ‘미국에 유학가믄 할 일이 머겠어. 중국 인권운동 아녀? 그럼 귀국은 불가능해지고 [유학 도중 망명]이라는 길로 갈 수밖에 엄찌?’ 라고 미국/중국 양쪽으로부터 따귀를 얻어맞을 소리를 했다. 반지 빼고, 징박힌 가죽장갑 벗고 때려라. 고막은 소중하거든.
| 
.....음냐... 
스위스 30% 지지율의 국민당 선거포스터.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