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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좀 고만 쳐“라는 삼촌의 (주제넘은) 충고에 화가 나 외할머니 장례식에서 속옷 차림으로 난동을 부린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음식점 직원으로 일하는 고씨(21세)는 작년 8월 외할머니 장례식에서 만난 삼촌에게 “사고치고 대니지말고 엄마 말 잘 들어라”는 충고를 들었다. 화가 난 고씨는 삼촌과 다투다 장례식장을 뛰쳐나가 빤쓰를 제외한 나머지를 벗어제꼈다. 그리구 빤쓰 복장으로 장례식장 지하주차장 근처에 놓여있던 차량 인도용 경광등을 들고 가려다 경비원에게 제지당했다.이에 분노한 총각 고씨는 경광등으로 김씨를 때려눕힌뒤 따운된 복서에게 이번엔 발로 공격을 수차 진행한다.(자신의 복장을 빠숑쇼 관객들이 못알아볼까바 야광 경광등을 집어든 걸로 추정됨) 펜싱(경광등)--> 유도(때려눕혀)--> 킥복싱(발足)
▲ 차량 인도용 경광등의 오리지널 몽따지
▲ 역사 속의 경광등
▲ 에너지 고갈시대, 절전시간대의 경광등
▲ 유도
▲ 격투기
1라운드를 KO로 마친 총각은 지하주차장으로 뛰어들어간다(여전히 빤쓰뿐). 그리고 출근 중이던 어떤 오빠의 옵티마 승용차 본넷 위로 점프해 주먹으로 운전석쪽 유리창에 연타를 날려 유리창에 금을 낸다. 1라운드는 사람(경비원)을, 2라운드는 로봇(?)을... 다양한 상대, 다양한 전술 이때 1라운드 패배자(=경비원)가 비겁하게 경찰을 불렀다. 현장에 나타난 두 명의 경찰관, 이제 상대는 로봇에서 다시 휴먼 빙으로. 망설이지않고 경찰관 A씨를 발로 차 쓰러뜨린 빤쓰맨은 종목이 뭣이 됐든간에 승부는 1:1이어야 한다는 격투세계의 룰을 무시하고 달려드는 경찰관 B씨에 분노했다. 이제는 쌈꾼의 원칙, 빤쓰맨의 격조 따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 거다. 그래서 조금은 뽀대가 무너지는 걸 무릅쓰고 경찰관 B씨의 허벅지를 물었다. 그래. 물었다고. 폼이 쫌 구겨지지만 깨물었다고.
두 명의 경찰관을 거의 제압해가는 순간... 지원요청을 받고 경찰이 추가로 출동했고 빤쓰는 제압됐다. 1:3 공정하지 않은 룰, 억울한 빤쓰.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윤태식 판사는 2006년 경범죄에서 제외된 ‘과다노출’ 규정을 아쉬워하며 빤쓰에게 상해 등 혐의(만) 적용, 징역 1년을 28일 오늘 선고했다.
(취재후기) - 1:3 불리한 싸움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으나 결국 제압된 빤쓰는 순찰차에 승차 후, 순찰차 좌측 뒤 펜더 부분을 발로 차 찌그러뜨리는 마지막 저항을 시도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지하주차장에서) 탐정에게 몰래 전해준 목격자 신성춘씨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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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