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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오늘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이천과 홍천은 32도까지, 동두천, 양평,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크게 올랐다. 기상청은 내일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기온이 계속 오르겠다고 밝혔다. 화요일까지 이어진 무더운 날씨는 수요일 시작되는 장맛비를 시작으로 쬐끔 꺾여 주 후반까지는 비가 자주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더운 날씨에 해수욕장을 찾은 애덜은 그러나 조심해야겠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맹독성 해파리가 조류를 따라 북상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믄 지난 5월 말 ‘노무라 입깃 해파리’가 동중국 북부해역에서 다량 출현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이들이 지금 30cm크기로 성장해 제주 쪽으로 북상 중이라고 한다. 매년 5월경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6~8월 우리나라 남서해로 놀러오는 해파리는 어업 피해는 물론 피서객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부산 근해에서는 ‘노무라 입깃 해파리’보다는 독성이 약하지만 다량의 보름달물 해파리가 7곳에서 발견되는 등, 해파리와의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만 18명이 해파리에 쏘여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해파리에 쏘이믄 독침이 피부에 박히믄서 독이 퍼진다. 졸래 아프다. 근데 아프다고 얼음찜질, 핫팩찜질, 마사지 등을 하믄 큰일난다. 피부에 박힌 독침이 피부 깊숙이 파고들어 전신에 독이 퍼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상처부위를 씻어 독성을 중화시키고 침도 씻겨나가도록 해야한다. 알콜/수돗물/생수 등의 민물은 안 되고, 미지근한 바닷물로 씻는 게 좋다고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생태 연구팀 장수정 박사가 일러준다.
-제주대 응급의학과 강영준 교수는 “식초, 콜라를 부어도 독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살에 박힌 침을 빼야는데 싸이즈가 눈에 보일 정도로 크믄 교통카드 같은 걸로 살살 긁어내믄 된대고, 손까지 독이 퍼질 수 있으니 손으로 긁어내믄 안 된다. -베이킹파우다, 밀가루를 물에 개어 발라주믄 독이 어느 정도 중화된다고 하나, 통증이 심하거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믄 졸라빨리 병원으로.
그리고 저녁엔 온 가족이 쌍용반점(雙龍飯店)으로 출동해 해파리 냉채 대(大)짜를 시켜먹는다. 복수는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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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