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양천구 신월5동 주택가에 뱀이 떼로 출몰했다.
지난달 30일 신월6동 단독주택에 사는 가정주부 A씨(66세)는 오전 8시께, 자신의 집 주방 창틀에서 1m가 넘는 뱀이 넘실거리자 식겁 119에 신고했다. 즉시 출동한 119구급대가 생포한 뱀은 애 팔뚝만한 굵기였다. 근데 이거시 끝이 아니었다. 잠시 후인 오전 9시반, 주방에서 또 한 마리, 오전 11시에는 화장실에서 또 한 마리가 튀나왔다. 두 번째 뱀은 재차 출동한 119 구급대가 생포해갔으나 화장실에서 발견된 세 번째 뱀은 하수구로 기들어가고 말았다. 물이 내려가지않아 하수도를 쑤셔보던 중 튀어나와 가정주부를 놀래킨 뱀은 앞서 나포된 형제자매들의 경우를 숙지, 체포조가 오기 전 언능빨리 하수도로 도망간 것.
한 집에 뱀 세 마리가 하루에 출몰해 두 마리 생포, 한 마리 탈출이믄 누구의 승리인가? 정의는 바로 섰는가? 하지마. 그런 거 따지는 자리 아님.
최근 신월 6동에는 이처럼 뱀 출몰이 끊이지않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당국이 체포한(=생포) 뱀은 모두 7마리로 60cm~2m 정도의 크기다. A씨의 30일 이후 2일,3일,5일에도 각각 1마리씩 체포됐다.
양천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믄 “신월6동 주택가 반경 100m내에 집중적으로 뱀이 출몰하고 있다”며 “1m이상 크기의 뱀이 도심에서 출생, 성장했을 리는 없고, 이 지역에서 누군가 뱀을 대량으로 델꼬 살다 놓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쨌든 체포된 7마리 중 5마리는 경기 부천시 지양산에 방사했고, 멸종 위기종인 흑구렁이, 능구렁이 2마리는 서울대공원에 새 거처를 마련했다.
서울대공원 이상임 사육사는 “비가 오믄 개구리 같은 먹이들이 많아 뱀들이 나온다”며 “구렁이의 경우 독이 없고 사람을 무서워하기 땜에 위험하진 않지만, 어설픈 실력으로 잡겠다고 나대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발견 즉시 전문체포조(=소방서)에 신고해야한다”고 말했다.
| 
←요러케~ 
뱜 보면 이리 눈마주치지 않고서리 살곰 살곰 도망가야쥥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