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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산부인과 의사가 환자에게 수면유도제를 투여했다 숨지자 시신을 내다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 의사 김모씨(45세)는 30일 밤 평소 알고 지내던 이씨가 놀러와 요청하자 수면유도제 ‘미다졸람’을 투여했다. 서너시간 후 깨우러 간 닥터 김은 그러나 이씨가 숨져있어 당황했다. 닥터 김이 경찰에 “근무하는 병원에 누를 끼칠까 두려워서...”라고 진술한 걸 보믄.. 닥터 김은 평소에 병원 몰래 약품을 들어훔쳐 자신의 친구(?)라기보다는 고객들에게 투여하는 '시간 외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다졸람은 향정신성의약품, 그러니까 마약으로 분류돼 처방 없인 구할 수가 없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많은 이들이 대체약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프로포폴이다. 두 약품은 모두 수면마취제의 일종인데, 2009년 이들 약물들을 사용한 [연예인 줄줄이 마약사건] 당시 한 간호사 증언에 따르면 “미다졸람은 시술 목적이 아니면 관계자가 몰래 훔치지않는 한 정식 처방이 힘들어 요즘은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도 합법적 처방이 가능한 프로포폴이 대세다“라고 했대거든. 이 말은 뭔 말이야. 관계자가 몰래 훔치는 것은 가능하고, 가능한 일엔 여러늠이 도전할 게 뻔하고, 이를 통해 가외수익을 올리는 것은 시대의 사명인 것이다. 쨌든 숨진 친구 고객을 발견한 닥터 김은 사체를 고객의 차에 실어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 갖다놓곤 얼른 튀었다. 그리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변호인을 대동하고 자수했다. 경찰은 수면유도제를 제대로 처방했는지, 공범이 있는지, 병원이 범행을 알고도 방조했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부검을 실시,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힘과 동시에 닥터 김을 상대로는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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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