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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최근 논란이 있어왔던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재임명 불가 방침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은 논문 표절, 아들 병역 특혜,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청와대 측은 그러나 현병철에 대한 추문들을 단순한 정치공세로 여기고 있으며 결정적 흠결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31일 어제도 내놨다. 현병철의 임기는 7월 중순 만료됐으나 재임을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현병철 추문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재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근데 공석인 인권위 위원장 역할을 현병철이 대행하고 있는 졸 말도 안되는 웃기는 꼬라지가 펼쳐지자,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국가인권위의 업무보고를 하러 갔던 민주당 및 기타 야당 의원들은 집단 퇴장했다. 야당뿐이 아니다. 새누리당도 쪽팔리긴 마찬가지다. 내가 어느새 저런 것들과 한 패가 되었나 밀려오는 자괴감이 장난 아니다. 최근 여의도연구소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서 80%가 현병철 위원장 연임에 부정적이란 응답결과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새누리당은 결국 청와대와 마짱을 뜨겠다고 선언했다. 당론으로 정한 것이냐? 따져묻자 원내대표 이한구는 “그건 월권이다”, 원내대변인 홍영우는 걍 동네분위기가 부정적임을 전달하는 거지, 당론까진 아니라고 말했으나.. 직전 있었던 새누리당 최고위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현병철에 대한 재임불가 방침”에 동의했다고 알려졌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같은 의견을 청와대 이달곤 정무수석에게 전달했다.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업적이 전무하지는 않다. - 갈라진 한반도에서 북한인권 공론화를 통해 분쟁의 소지를 맨든 것은 그의 치적이라고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중립성을 배제하고 인권에 정치적 색깔을 입힌 것은 대한민국 국민 수준에 맞는 대단한 성과다. 망신을 두려워않고 임명권자가 시키는 대로 ‘국가기관’의 성격을 개량하는데 걸린 시간이 불과 5년이라믄 이것은 세계사적 업적이기도 하다. 총칼을 들고 했어도 쉽지 않은 과제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그의 홀로공로는 아니다. 인수위 시절부터 인권위원회를 없애고 싶었던 이명박 대통령에게 “없애기보다는, 없애고 싶은 애덜을 없애는 용도로 갠찮은데?” 어느날 왔던 깨달음은 4년 후 재임을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좌파 직원 리스트가 내 손에 있소이다” 하는 현 위원장의 대사에서 완결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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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