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안 부결 이후 분당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탈당파는 조만간 회동을 갖고 집단탈당 및 신당재창당 등 향후 거취를 표명할 계획이다.
하지만 구당권파는 강기갑 대표에게 인사권 보장이라는 당근을 제시하고 한편으로 유시민에겐 ‘니들이 들고 들어온 빚 8억 원을 빨리 갚으라’는 정당한(!) 주문을 했다. 알고보니 유시민과 참여계는 국민참여당 시절 지네가 진 빚 8억 원을 들고 민노당과 합당, 통합진보당을 창당했고, 이제는 그 빚을 통합진보당에 떠넘기고 홀랑 튀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에도 이 참여계가 책임져야할 8억 원 부채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참여계 유시민, 천호선, 김영대 등은 꿩꿔먹은 포즈로 모르쇠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합당 당시 참여당은 4년에 걸쳐 2억 원씩 상환하기로 구두 약속했고, 순진한 민노당은 ‘구두 약속’만을 믿고 합당을 했으나 아직까지 한 푼의 상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당권파는 “보아하니 알거진데, 상환시기가 임박했으니 통진당이 8억 원을 한꺼번에 갚고, 이후 참여계가 특별당비 형태로 되갚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정당하면서도 너그러운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구당권파 관계자는 “당장 이달 말에 당의 현금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당의 재정적 혼란을 막기 위해 참여당 책임자들이 부채 상환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덧붙였다. 참여계 부채 8억1천만 원의 상환시기는 8월 말이다. 원내 의원 하나도 없었던 주제에 뭘 얼마나 먹구 쳐마셨는지 빚은 교섭단체끕으로 쳐지고 있었다. 어쨌든 구당권파는 유시민 등에게 “집단탈당이고나발이고, 이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이 소식을 헤럴드 생생 비롯, 몇 언론은 “협박”이라는 되도않는 단어를 사용해 보도하고 있다. 옳지 않다. 애초에 합당 당시, 부채를 통합한 당으로 이전하기로 약속이 됐다면 모르지만, 유시민과 참여계는 분명히 “자신들이 진 빚이니만큼 자신들이 갚겠다”고 구두약속과 이면계약을 했고, 이후 유시민이 이를 위해 전 참여당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빚을 사이도 좋지않은 구당권파에 에따 먹어라 던져놓고 탈당 운운 하는 것은 근자에 보기 드문 얌체사기꾼의 행태다. 이것은 구당권파의 협박이 아니라 ‘정당한 주문’이라 표현하는 게 옳겠다.
한편 빚을 놓고 튀고 싶은 참여계와 달리 신당권파의 타 정파인 박원석, 서기호는 물론 심상정, 노회찬들도 탈당은 어렵다는 분위기다. “(구당권파와) 더이상은 함께 하기 어렵다”고 지르면서 동시에 “풀어야할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매우 정치적 수사로.. 이 일을 앞으로 4년 동안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차근차근 풀겠다는 것이지, 머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멀쩡한 의원직을 내놓는 탈당과 “문제풀이”를 함께 구성할 의도는 없다. 유시민만 조때써. 또는 천호선. 아님 김영대?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