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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휴대전화 고객정보를 훔쳐낸 일당이 경찰에 붙잽혔다.
직접 개발한 해킹프로그램을 이용, 5개월에 걸쳐 8백70만 명의 고객정보를 빼낸 이들은 훔쳐낸 고객 정보와 해킹프로그램을 휴대폰 텔레마케팅(TM) 업체에 제공 또는 판매, 모두 10억5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1)해킹을 통해 정보를 빼낸 최씨(40세)등 2명은 구속
2)훔친 정보를 사들여 판촉영업에 활용한 우모씨(36세) 등 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3)이외에도 뛰는 늠 위에 나는 늠 있다고 해킹프로그램이 서식하는 사무실에 우연히 놀러갔다가 “얼레? 이거시 대박인데?” 하고 훔쳐낸 TM사업자 임씨가 또 있다. 임씨는 귀한 것을 훔쳐는 왔으나 인증시스템에 막혀 사용할 수가 없자, 전직 KT직원 한 분을 모셔와서야 암호를 풀 수 있었다. 그런데..
4)암호를 풀러오셨던 이 분은 “어데서 이런 귀한 게 났어?”하면서 해킹프로그램을 또 빼돌렸다. IT업자들의 공유의식(?)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들도 다 불구속기소 됐다.
유출된 KT 고객정보는
●휴대전화번호 ●가입일시 ●고객번호 ●이름 ●주민등록번호(또는 법인번호) ●모델명 ●요금제 ●기본요금 ●요금합계 ●기기변경일
이다.
이것을 기준으로 핸드폰을 구리구리해질때까지 오래 써서 바꿀 때가 됐다 싶은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요금제 (비싼 걸로)바꿔드릴까요?” “촌스런 핸드폰을 새 걸로 교체해 드릴께요” 등의 영업을 했다.
한편, 경찰조사결과 정보를 빼낸 최씨(40세)는 정보통신업체에서 10년간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 베테랑 프로그래머로서, 한꺼번에 홀랑 빼내믄 걸리기 쉬우니, ‘영업대리점이 KT고객정보시스템을 조회하는 것처럼 꾸며’ 하나씩 살금살금, 그러나 매우 꾸준히 빼내는 방식을 이용했기 때문에 5개월이 지나도록 고갱님들 정보가 새나가고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조사과정과 사과문에서 KT는 주장했다.
-그러나 IT전문가 스탠리 씨에 따르면 “한꺼번에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야금야금 정보를 빼내는 방식? 당연하지, 누가 병신처럼 5톤트럭 어치를 한 번에 빼내나. 이것은 KT의 눈 가리고 아웅 식 면피 발언이다”고 단언했다. 스탠리 씨에 따르면 “이런 식으로 장기간 소량 접근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DB보안 프로그램 기능같은 거 다 있다. 문제는 KT관리자들이 그거슬 제때제때 점검하느냐, 아님 허구헌날 술병 옆에 끼고 쳐노라리를 했느냐의 문제다”라 말했다.
-또한 KT는 고갱님을 향한 사과성명에서 “범죄조직이 불법수집한 개인정보는 전량 회수되었습네다”라고 말해 마치 사파이어 목걸이처럼 찾았으면 다 된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디지털정보 회수와 사파이어 목걸이 회수 사이의 차이점ㅇ.... 에효 말을 말자”는 스탠리 씨의 분노 앞에 컴퓨타 맹인인 나는 입을 다물었다.
털린 고객님 수는 870만 명이다. KT 휴대전화 가입자는 총 1600만 명이다. 반토막이 털려나갔다. 나도 끼아있을까? 제 본명은 정밥풀, 구리구리 흑백화면 폴더폰을 이용하고 있습네다. 전화 한 통 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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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