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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 등 전국을 돌며 노인들을 상대로 가짜 건강검진을 한 뒤 건강식품을 판매한 업자와 의사 등 4명이 27일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1년 2개월에 걸쳐 서울, 부산 등 행사장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병을 알 수 있는 특급 건강검진을 ’원래는 60만원 내야지만‘ 특별히 무료로 해드립니다]라며 2백여 명의 할머니들을 상대로 가짜 검진을 한 뒤 “중풍이 있네요” “헉 치매네요” 속여 5억4천만 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판매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의학박사를 사칭했고, 실제 의사인 김모 병원장(49세)은 영상통화를 통해 피해자들을 완벽하게 속이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6만 원짜리 건강기능식품을 69만원에 판매했고, 이외에도 돈 있어뵈는 할머니한테는 천만 원, 쫌 없어뵈는 할머니한테는 3백만 원 특별세일가... 등 재산 정도에 따라 유연한 가격으로 고객님들을 모셔왔다. 피해자 최모씨(66세)의 제보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그러나 피해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연세가 드셨고, 자식들이 알면 욕 으더먹을까봐 경찰 출석을 꺼리는 피해자들이 많아, 경찰이 직접 모시러 가고, 조사 끝나믄 모셔다 드리며 수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인들을 상대로 한 요따위 판매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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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