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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70대 노인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야동 업로더’ 조직이 붙잽혔다. 야동을 올리다 잡혔다고 특별한 아우라를 지녔냐면, 이들은 오프라인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가장, 직장도 번듯한 생활인이었다. 그러나 익명인 온라인 공간에서는 욕구 분출에 거리낌 없는 한 ‘남’‘성’이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7일 인터넷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사이트 대표이사 A씨(44세) 등 웹하드 운영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로부터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싸이트 무료이용권을 받고 동영상 16만편(97TB) 분량 야동을 업로드한 대학교수 B씨(42세)등 1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웹하드 운영자 3명은 싸이트 내에 음란물 까페를 개설, 12명의 고용된 자들을 집중 관리, 독려하며 운영 수익을 올렸다. 음란물 까페는 사이트 전체 매출 30%를 책임졌다고 한다. 매월 150만원을 주고 까페 운영자 1명을 뽑아 운영에 관한 모든 권한을 주고, 제때제때, 돈 받은만큼 자료(?)를 올리는지 수시로 체크했다. 운영자는 평소 회원들을 지켜보다 왕성하게 자료를 올리는 애덜한테 부시샵을 맡겼다. 부시샵은 싸이트 영상을 볼 수 있는 특권을 가졌고, 무료 이용권도 당연히 지급받았다. 경찰조사과정에서 잘못했다, 부끄럽다고 한 12명의 헤비 업로더는 모두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대학교수와 직능단체 임원 출신 등 바깥세상(?)에서 명망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도 있었다. -대학교수 B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신분에 억눌려 지내다가 온라인 상에 올린 영상물과 게시글에 큰 호응을 얻으며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계속 올렸다”고 말했고, -한 직능단체 임원을 지내고 퇴직한 C씨(73세)는 자신의 특기 일본어 실력을 현장에서 유감없이 펼쳤다. 일본 야동에 자료 설명을 곁들였던 것이다. 이에 오빠를 아이돌로 생각하는 수백 명 ‘야동의 지적(知的)섭취자’들을 추종자로 거느렸다고 늬우스는 전했다. 어르신께서 날 자료를 그냥 뿌리는 것이 아니라, “얘는 누구고, 쟤는 누구인데, 상황은 이렇고, 배경은 이런 거심, 22분 40초 부분에 나오는 체위는 600년 역사에 빛나는 고서 [野舌談妙曛] 12장에서 말하기를 블라블라” 이렇게 작품과 함께 작품의 배경을 함께 전시하시니, “그분이 오셨네요” “기다렸습네다, 대인” 응원 댓글이 100개 이상 달렸다. 어르신은 경찰에서 “(은퇴 후) 현실에서는 일도 하지 않고 힘없는 노인이지만 온라인에서는 기다려 주는 팬들도 있고, 막걸리 값도 생겨 좋았다”고 말했다. -2년 째 국가고시를 준비하며 수차례 낙방한 D씨(31세)는 “이 나이에 집에 손 벌릴 수도 없고, 고시원 총무 생활을 하던 중 쌓이는 성적 요구 해소를 위해 야동 세계에 빠져들었고, 주고받는 써비스, 나도 몇 편 올리게 됐다”고 진술했다. 연합늬우스는 담담한 톤으로 사건을 정리했고, 참 잘 쓴 기사라고 생각해서 순서를 고대로 인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연합늬우스의 마지막 문장.
“모두 평범한 이들이었지만 익명의 남성들이 모여 자신들의 성적 취향을 공유했다고 하기에는 이들이 올린 음란 동영상의 양이 지나치게 많았다”
-모두 평범했다.
-그들은 개인적 취향을 공유했을 뿐이다.
-지나치게 많았다.
-지나치지만 않았다면(얼마나 좋았..)
-조심 좀 하지.
안타까움을 매우 완성도 있게 표현한 인천의 손현규 기자. 니 맘 내가 알어. 기사 참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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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