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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은 국무부 차관보를 통해 최근 한국 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및 재무장 우려와 관련, 한일 양국이 대화를 통해 스스로 해결할 문제“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당연하지. 우리 일에 니네가 간섭할 일이 아니지. 하지만? 간섭을 해야할 일이 있을 때는 당사자가 눈치 줘도 한 번도 사양 않고 적극적으로 하다가, 간섭을 하는 것이 니들 나라에 득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요런 식의 특수성명을 발표하고 말면 말하는 느네 입장도 그렇겠지만 지켜보는 내 얼굴엔 비웃음이 지금 한 사발이다.
7월 될 뻔하다 뻐개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상호군수지원협정으로 타격을 받은 건,
1)한국 여론에서 매국노 취급을 당하고 있는 이명박 한국 정부
2)안보와 별 상관없는 쓰레기성 정보를 들고 한국이 가진 ‘안보에 진짜 중요한 정보’를 거저 먹으려던 일본
3)한일을 미국과 삼각동맹으로 묶어 아태지역 패권을 강화하려던 미국이다.
될 수 있으면 보고 오는 게 좋은 관련기사 ▼
※ 미국, “한국은 일본한테 왜그래?”
24일(현지시간) 터진 입이라고 아무따나 쳐주껴도 되는 줄 아는 미국의 랄프 코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퍼시픽포럼 소장이 미국외교협회(CFR)홈피마당에 기고문을 올렸다. 최근 될 뻔하다 뻐개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대해 미국 뭔 연구소 소장님께서 불만이 많으신 거다. 선거를 앞두고 뭘 쫌 모르는 국민들의 반 일본여론에 부화뇌동한 여야정치권은 물론, 그 중요한 협정의 실제 내용 대신 포퓰리즘으로 일관하매 일을 그르친 버르장머리 없는 한국 언론이 괘씸해서 죽을 지경.......(하략)
미국 전략뭐시기가 저딴 기고문을 쓰는 이유가 한국 여론을 상대로 한 플레이다. 대일본 흉흉한 한국여론과 한국 대선이 맞물려 한일정보협정 깨빡난 게 가슴이 막 찌저지는 미국이 앞으로 계속 플레이 들어올 것.(07/26)
어차피 두 마리 머슴 중에 하나인 일본 입장이야, 입장이란 게 따로 존재한다고 할 것도 없고, 중요한 건 한일 양국 간 협정을 소망하던 미국이지만, 양국 간 일이 틀어졌다고 직접 지랄하기는 난처한 바, 민간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이란 놈이 우선 뛰어나와 불만을 민간수준에 맞는 상당히 직접적인 톤으로 토로한 것이다. 1)남한 야당, 언론, 무식한 국민을 성토했고, 2)몰래 협정을 맺으려다 들켜 대표로 나가떨어진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안타까워했고, 3)'미래를 향하는 일본'과 '과거에 발이 묶여 국익을 외면하는 한국'을 비교하며 (한국을) 한심하다고 주장했다. 협정이 뻐개진 게 얼마나 미국 입장에서 안타까운 사건인지를 익히 아는지라 조만간에 2연타 3연타 플레이를 이어갈 것이라 예상은 했다.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으로 훨 뻔뻔하고 참을성이 참 존나게도 없는 것이 우리들의 오랜 형님 미국이다. (24일에서 27일) 불과 3일 후인 27일 국무부가 직접 나섰다.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 마이크 해머가 워싱턴 DC 외신기자클럽에서 회견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해 또 장문의 한탄”을 늘어놓은 것이다. 이번엔 민간이 아니니 상당히 외교적인 톤으로 ▼
“한일 양국이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쪼금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한미일 3국은 공통의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대화를 통해 차이를 극복해야한다. 우리는 일본과도 긴밀한 협조관계에 있고, 한국과도 북한 문제를 놓고 꾸준히 접촉 중이다. 둘 다 우리의 좋은 벗이다”
▲이런 설레발을 졸라 오래 떤 뒤 마무리 부분에 가서 살짝▽
“그러나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관계의 민감성과 함께 최근 (정보보보협정 깨빡) 같은 현안으로 [일본이 원자력 기본법 개정과 함께, 평화헌법 확대 해석 등을 통해 자위대 권한 강화를 통해 결국은 재무장을 하고 말 것]이라는 한국의 우려는 좀 지나친 면이 있다” 고 했다.
"일본이 재무장을 하리라는 한국의 우려는 좀 지나친 면이 있..?"
뭔 개소린지..ㅎㅎ
2012 방위백서 자위대 소재지를 나타내는 일본 지도상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떡허니 올려져있는데다, 한국이 독도 근령에서 해상 훈련을 하겠다고 했더니 “우리 땅에서 뭔 짓이냐고 좌시하지 않겠다”고 지랄(8월 1일)하는 마당에 자위대 아닌 뭘로 일본이 그것을 제압하겠다는 거냐고. 평화유지군이란 이름을 달고 아프간으로 끌려가도 전범국 군대라 전투에 참가하는 건 법으로 금지돼있는 자위대가 ‘살살 요거슬 쫌 풀어주시믄 어떨까요’ (8월 2일) 설레바리를 치는 이유는, 일본이 총이 쏘고 싶고 전투에 기나가서 한 대 얻어맞고 싶은 욕구가 워낙에 강렬한 변태라서가 아니고, 거기서 얻게 되는 총의 자유를 확대, 언젠가는 걍 아무데서나 총의 자유를 누려보겠다는 멀지만 확고한 계획의 일환인데 미국이 뭐랍시고, “한국의 우려는 지나친 면이 있다”고 섣불리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나라고간에 외교의 동선이란 분명히 의도하는 바가 있다. 멍청하고 순진하게 “어머, 쟤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네요” 쳐지랄하지말고, “어머, 쟤들이 왜 1)그날 2)그 자리에서 3)도대체 누구를 불러놓고, 4)누구를 향해 그 말을 하고 있는지”가 우리가 알아야할 팩트다.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 “일본이 재무장을 하지는 않을 것, 한국은 지나친 우려를 하고 있다”가 팩트가 아니라, 한미일 삼각동맹을 통해 아태지역 패권 유지를 꾀하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 한일 두 머슴간 호흡이 짝짝 맞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팩트고, 민간연구소 머시기 소장과 국무부 차관보의 플레이는 팩트가 아닌 '증거'다. 기타 주변 증거도 너무나 많다. 일본의 굴욕과 함께 결국 미국이 성사시킨 오키나와 후텐마 공군기지 재편, 뭔 마루타도 아니고, 아직 검증이 끝나지도 않은 위험한 수직이착륙 수송기가 오키나와에 배치되는데도, 일본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내가 일본인이라면 불편한 진실. 이런 것들이 모두 한일 양국은 머슴 서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말이고, 적어도 지역 내에서 또 한 번 꿇렸다간 진짜 미래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머슴 노릇을 해도 남의 집 머슴과 대감들을 막 조롱하고 약 올리고 다니는 일도 삼가야한다. 언제 우리 대감님 가문이 스러질 지 모르는 게 역사의 법칙인데, 우리 대감이 과하게 지랄하면 달랠 줄도 알고, 옆집 대감한테 “아, 저것들은 머슴이지만 대굴휘는 미끈하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옆집 대감이 한자리 거하게 해먹게 됐을 때 화를 피할 수 있다. 일명 동북아균형자.
정리하면 미국은 “한일 양국 간의 앙금은 니네 둘이 알아서 풀라. 두 나라는 미국에게 똑같이 소중한 동맹이다”라고 매우 길게 밑밥을 깐 후 외신기자회견 마지막에 나즈막히 속삭인 “한국이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가 결국 하고싶은 말이고, 병신색히덜 서로 과민하게 굴거나말거나 별 중요하지 않다면 몰라도 미국이 동북아 아태 지역에서 유지하고 싶은 패권이라는 게 미국의 향후 최우선 전략인 바, 한일 양 병신색히덜의 서로를 향한 으르렁거림에 매우 피곤한 상태며, 고로 목표를 향해 다각도로 한일 양쪽 여론을 향해 플레이를 할 테고, 한국은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조금이라도 손해를 덜 보는 쪽으로 역플레이를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이다. 일본과 북한은 참 잘하고 있는데 한국은 정부가 삽질을 하는 가운데, 그래도 요즘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한국 언론이 나름 방향은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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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