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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가 줄어들며 미국 군수업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9일 미 국방전문지 디펜스 늬우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록히드마틴, 보잉, 제너럴 다이내믹스, 레이테온, 노드롭 그루먼 등 상위 군수업체 5개가 로비에 총 1.587만 달러를 이미 지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이라크 전은 이미 종료했고, 아프가니스탄 전도 거의 끝나가면서 무기 수요가 많이 줄어들 전망이라 정부의 재정지출 감축으로 국방비도 줄어가고 있으니 군수업체들 앉아서 당하진 않겠다 로비전에 돌입했다.
나라 재정이 군수업체들 제품 목록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미국의 괴이한 꼴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할라다 너무 가쉽성이고 어이가 없어서 생략했던 5월 말 사건인데..
-5월 말 오바마 행정부가 육군 전차 개선프로그램으로 7천4백만 달러의 예산을 의회에 부탁했다. 보통은 예산을 요구하면 의회에서, 더구나 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면 대폭 깎아서 예산 책정이 되자나?
-근데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은 “그것 갖고 되겠느냐 풍풍 써라. 옛다 1억8천1백만 달러”을 주겠다고 했다. 무려 2배도 넘는 선심이라니. 왜?
-그러나 행정부(국방부)가 어머 너무 많다. 그렇게까지 필요 없다. 우리 전차부대가 새걸로 구입한 지 2년 반밖에 안되서 상태가 아조 양호하다. 수리비도 그렇고 더 살 필요 없이 보유량도 넉넉하니 그 돈 넣어두라고 했다.
-일선 사령관인 육군참모총장 레이먼드 오디어느까지 나서서 반대했는데도 의회는 “뭔 소리냐”며 넣어두라. 남으면 남아돌든말든 전차를 더 사면 되지않느냐고 얘기했다.
[백원다오 - 오백원줄께 - 너무 많다 - 그래도 넣어두라] 주거니받거니 지랄. 더구나 민주당 대통령 오바마가 이끄는 행정부와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하원간에 이런 아름다운 광경이라니.
괴이하지?
시방 미국은 지자체 파산 선고가 줄을 잇고 있거든. 캘리포니아 주의 3개 지자체가 이미 파산 신청을 했다. LA도 머잖았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고. 근데 필요없다는데 재정을 굳이 얹어주겠다는 의회의 심뽀가 머냐, 봤드니 오하이오 주(州)에 있는 전차 생산 군수공장이 문을 닫게 생긴 거다. 이 공장은 1년에 적어도 전차 70대를 생산해야 수지가 맞는데 전차수요가 떨어지며 공장이 폐쇄 지경에 몰렸대거든. 이것을 살려놓으려고, 돈 넉넉히 집어줄 테니 국방부에 전차 구매를 요구한 것이었다. 근데 미국의 향후 전략과도 맞지않는 것이 요런 전차는 중부 유럽 지역에 전투용으로 필요한 거지, 현재 아시아 지역, 즉 해양을 중심으로 재개편 되고있는 아태 중심 전략상 더 이상은 필요하지도 않다는 거다. 중국과 바다에서 맞붙어야하는 남중국해에서 전차가 뭔 역할을 하겠냔 말이지. 이에 국방장관 리언 페네타가 공화당 애덜을 각개로 만나 “전체 기조를 감안하지않고 느들이 개별적으로 선호하는 사업에 예산을 투입하려고 이지랄하믄 되겠느냐” 한탄했다고 한다.
내 생각엔 공화당 애덜이 정 원한다면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포기하고, 대신에 중부 유럽에서 전쟁을 하나 일으켜도 괜찮을 거 같다. 땅도 넓고, 요즘 경제가 거지 같애져서 상하 빈부차로 거의 민란 수준 봉기가 궐기하고 있던데, 그런 지경에 몰리면 내가 지금 돌을 던지는 상대가 누구인가는 더 이상 중요하지가 않잖아. 그 지역에서 전쟁 나면 모두의 테스토스테론이 알맞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애, 여자, 소수민족들은 초토화가 되겠지만 한 두 번 겪었던 일도 아니고 또 60년째 휴지기이긴 하지만 이번엔 유럽이 피해자 입장에서 겪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테고. 뭐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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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