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헌금 파문으로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던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비박(非朴)주자 3인이 6일부터 남은 경선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고 황영철 대표 비서실정이 전했다. 이들 3인은 6일 서울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경선에 다시 합류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지난 3일부터 파행을 겪은 새누리당 경선은 사흘 만에 정상화 되게 됐다.
황우여 대표와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경선주자 5인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7인 연석회의를 통해 “공천헌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시, 이와 관련해 당에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황우여 대표가 책임을 진다”는 걸로 의견을 모았다. 이 말은 검찰 수사를 통해 총선 공천위원을 지낸 현기환 의원이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금품 수수 사실이 확인될 경우 황우여가 사퇴한다는 뜻일 게다.
이와 아울러 각 후보가 추천한 1인을 포함하는 10명 이내의 진상조사위를 구성, 검찰조사와 별개로 진상조사를 벌이는 데도 합의했다. 김문수는 회의결과에 만족을 표했다. 임태희와 김태호는 “아직도 불만이지만 시방 치러지고 있는 당 경선 일정이 파행으로 갈 경우 당이 입을 상처를 염려해 일단 (경선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했다.
연석회의 분위기는 비박 3인이 와글거리는 중에 (아마도 죄인) 박근혜가 조용히 경청하는 식이었다 전해졌다. '경선 보이콧은 해당행위'라는 박근혜 발언에 비박 3인이 발끈했던 분위기가 일단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마차는 달려야하지만 당 개혁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정치공학 다 때려치고, 일이 생겼으면 제대로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원칙이다. 당장은 몰라도 길게 보믄 이기는 길이다. 박근혜 옥죄기가 이명박 아바타인 안철수 부상을 위한 음모라는 ‘음모론’도 맞는 말일 게다. 하지만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인가. 이명박 아바타 부상을 견제하기위해 당내 비민주적 공천비리 의혹을 눈감는 것은 옳지않다. 박근혜 사정을 봐주고말고는 유권자인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왜냐. 난 소중하니까.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