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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발간된 일본의 2012 방위백서는 [중국이 동중국해를 포함한 일본 근처에서 해군 작전과 훈련 활동을 확장하고 있고, 군사와 안보 방면에서 투명성이 부족해 지역과 국제사회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의 국방비가 지난 2년 새 2배 증가했으며 과거 24년간 통계로는 무려 30배가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드러난 자료 이외에 가외로 돌려지출하는 부분이 엄청나다며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 더 많은 비용을 군사비에 지출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고 “도동노므 거짓말쟁이”라고 백서에 적시했다. 이에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근거 없는 비난과 무책임한 언급에 반대한다.”고 한 후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해당 내용으로 발간된 연례 방위백서와 관련, 일본 정부에 엄중한 교섭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이야말로 끊임없는 군비 확장, 동맹 강화를 통한 군사력 증강, 지역안보 이슈와 관련한 사실 왜곡 등으로 주변국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주목받고 있자나” 역공했다.
2012 방위백서에는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현재 한일간 분쟁지역”이라는 내용도 있다. 이에 한국 정부도 입장을 담은 성명을 국방부 이름으로 발표했다. “일본의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는 내용이다. 두 문장. 다섯줄짜리. 문제는 이것이 작년 성명을 기냥 베껴온 것이라는 데 있다. 1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등 일제피해자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작년과 똑같은 주장을 했다고 한국도 작년 성명을 베껴와서 발표하고 말았느냐? 잘핸네 치타”라고 비판했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 토씨, 띄아쓰기 하나 다르지않은 성명을 그냥 내놨다. 성명이 나오자마자 밥버러지 기자들조차 “머야. 작년 꺼 걍 들고와써?”질문했다. 그러자 국방부 측은 “일본은 주장을 시정할 것과 방위백서에 독도 관련 내용을 삭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외교부 성명도 작년 것을 복사했다. 아니. 참 필사했다. 손으로 옮겨 적는 과정에서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라는 문장을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로 잘못(?) 옮겨적었을 뿐이다.
노무현은 안 그랬다. 매번 나오기 전부터, 다케시마 현 기념일인 2월 독도지랄이 시작되는 시기믄 선빵으로 치고 나가고, 망발이 나오는 순간 모든 포화가 일본에 집중되도록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켜놓았다. 내가 무식해서 뭘 아나? 근데 얼음 녹고 뻐꾸기 우는 계절만 오면 갑자기 신문에 죽어마땅한 일본 분위기로 도배가 돼. 뭐지? 뭔 일 또 쳤나? 하믄 특별한 저지레는 없어. 근데 열흘, 보름 후믄 “다케시마 날이 돌아와씁네다. 독도의 본명은 다케시마이구요” 지랄하믄 기다렸다는 듯이 노무현이 막 돌려차기를 하는 거다. 짧은 오빠 힘도 좋지 몇 달에 걸쳐. 딴 일 보는 와중에도 생각나믄 와서 돌려차고 가는 거다. 그리고 말로도 모자라 “군사충돌도 불사한다. 일본 배가 와서 깔딱거리믄 [깨뜨려라]”고 내부에 진짜로 지시, 이것을 외부로 흘려서 주일 미국 대사의 ”미친 거 아냐“라는 비난을 듣지만, 꼴통의 의지를 천명하고, 이외 문제에서 합리적으로 문어발 다변화를 구축하니 작전이 먹히고 먹히는 거다. 국가간 관계는 물론 어떤 관계에서도 한쪽이 한쪽을 완전히 때려눕히고 하믄 그것은 전쟁이다. 전쟁은 안 되고.. 하튼 관계에서는 퍼포먼스를 통해 세력을 형성하고 우군을 확보하고, A사건으로 형성된 우세의 열매를 B에서 따먹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거다.
빌빌 조용한 외교, 뒤에서 ”하지마셈 쫌“ 해봤자, 일본 저거들도 내부 정치역학에 따라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짓인데, 명바긔 사정 봐주면서 일처리 안 한다. 사이가 그렇게 좋다고 명 씨, 의기양양 안심할 일이 아닌 것이다. 독도포기네머네하며 전 국민을 들끓게 했던 지난해 명씨의 ”독도문젠 쫌만 기다리셈“ <--이 발언이 한국에서 나왔나? 일본에서 흘렸다. 사이가 좋고나발이고 명바긔 체면 살려주는 것 보다 3선부터 압박이 일본애덜에겐 훨 더 중요한 거다. 압박이 안되믄 태권축구라도 하믄 좋겠다. 조건에 따라 쑤그려야 할 때가 훨씬 많은 지형에 살고는 있지만 한반도가 적어도 일본을 상대로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정세상으로나.. 압박, 태권 축구를 해도 실익 면에서 손해날 일이 없다. 때리죽여도? 진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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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