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여파가 옆 나라 대만에 도달했다. 역시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은 ‘독도 방문’을 구경한 후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지고 받기 시작했다.
15일 대만 연합보를 위시한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행정구역상 댜오위다오를 관할하는 이란(宜蘭)현 린충셴(林聰賢) 현장은 “대만 정부가 야오위다오 소유권을 현(縣) 정부에 위임할 경우, 국기를 들고 그곳에 상륙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뭔 말이냐. 독도와 달리 댜오위다오(일본 측 주장으론 센카쿠)는 실효지배를 일본이 하고 있다. 중앙 정부에서 군함 끌고 상륙했다가는 전면전으로 번질 테지만, 현(縣) 단위에서 국지적 분쟁으로 어케 함 각개투쟁을 해보겠다는 (조금은 무리하지만) 그러나 심정적으로 매우 이해할법한 격앙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이와 함께 린충셴 현장은 “한국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듯, 대만 총통도 행동으로 영토 주권을 명확하게 표시해야한다” 며 “최근 대만 경제가 한국과 비교해 족밥이다. 왜냐. 한국과 같은 그런 강한 기운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꼴랑 한다는 것이 애국심에 호소하여 댜오위다오 글짓기 대회나 개최하고 이게 머냐”며 “실제 행동으로 영토 주권을 분명히 밝혀야한다”고 제1야당 민진당도 린충셴 현장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시민단체 ‘대만 중화댜오위다오보호협회’ 회원들은 같은 날 대만 주재 일본대사관 격인 일본교류협회 타이베이사무소 앞에서 (실효지배 중인) 일본의 댜오위다오 영유권 주장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만 정부도 총통 직속 국가안전회의 산하에 관련 테스크포스를 구성,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기본입장이다. 뭔가 혁신적인 건 아니다) 쨌든 여론과 1야당의 압박을 구체적으로 받기 시작했다는 팩트만 알믄 된다.
위에 써놨듯이 댜오위다오는 우리와 다르다. 독도는 우리가 직접 소유하고 있지만 댜오위다오는 일본이 “센카쿠”라며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법적으로, 실효지배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형세상 일본 께 맞을 수도 어쩌면 있을라고, 뭔가는 비오는 날, 주장을 해볼 테다 노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내 알 바 아니지. 어차피 내꺼냐 아니냐랑 상관 없는 어떤 상황이라면, 내 꺼를 지키는 데 유리한 의견에 한 표 보내는 게 국가단위의 사고고, 그런 순간에 법리, 상식 그딴 건 또 과감하게 파묻는 것이 국가 간 정의(正義)니까, 센카쿠? 조까지말고 나에게 그것의 올바른 이름은 [댜오위다오]다.
노무현 대통령이 항상 말했다. 러시아, 중국이 독도 분쟁에 나므집불구경인 냥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이것은 침략국 전범국 일본을 상대로 세 나라가 공동대응 해야하는 문제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주장을 넘어 거의 야단을 쳤다. “남의 일이냐?” 05년 노무현이 그 지랄하니 매사 조심스럽게 대응하는 중국 정부를 향해 중국 여론이 “우리 중국에선 왜 저렇게 강력한 지도력을 볼 수 없단 말인가” 데모하고, 일본 대사관 유리창 다 박살내고 ‘일본까기 유럽 방문’ 중인 노 대통령의 외교도우미로서 화끈하게 봉사했다. 인구가 많아서 그런가, SNS로 2시간만 모아도 몇십만이 모이고 그러드라.
러시아도 이번에 이 대통령 독도방문을 맞아 보도하면서 일본과 대치 중인 “쿠릴 열도” 사건을 연결해서 기사화했고, 대만도 알아서 적절한 여론이 형성되았다. 러시아는 이번 기회에 쿠릴 열도 두 개 섬(
쿠나시르 /(또하나)에 군함을 파견하겠다는 늬우스를 14일 광복 하루 전에 방사하여, 대한민국 815 늬우스 목록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한겨레/민주당만 패죽이면 나라가 부강해질 수 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