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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놓고 한국 야당을 비롯 소위 개혁민주진영에 속해있다 자부하는 애덜이 "뭔 꼼수가 있으니 갔지, 한국의 국익, 진심으로 일본과 영토분쟁을 놓고 내린 결단일 리 없다"고 말하고 있다.
맞다.
어떤 쳐미친 정치인이 진심으로 국익을 위해 싸우대? 오바마?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한다하는 것들도 다 국내정치에서 곤경에 몰리면.. 국내 경제상황 거지 같애지믄 외부에서 공적을 생산, 지지율을 높인다. 문제는 그것이 흑심에서 저질럿든, 계획 하에 일단의 연속성을 갖고 했든, 어떤 결과를 낳느냐다.
이번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놓고, 미국언론/일본언론/모든 나라 언론이 '돈문제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정치 국면전환용'으로 일을 벌였다고 한다. 한국 야당도.
1)일본을 좋아하는 이명박이 일본 내 어떤 세력과 더 친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독도방문으로 이명박이 일본에 어떤 이득을 줬다해도, 우파세력 집권 이상의 쾌는 없다. 근데.. 일본이 언제는 우파가 아니었나? 일본 민주세력(?)이 집권당으로 들어섰다고 전반적 일본의 팽창기조가 바뀐 적도 없다.
2)국내 정치상황에서도 어제 오늘 나오는 보도로는 '박정희의 독도폭파발언'으로 문재인이 박근혜를 공격하던데, 아마 박근혜 주저앉히기 정도의 효과나 있을라나? 안철수 띄우기와 박근혜 주저앉히기가 이명박이 노리는 국내정치에서의 목적이라해도 그딴 게 한미일 삼각동맹 접근단계에서 대한민국이 일본 쫄따구로 들어가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다. 정치중독자들이 이딴 정치공학적 논리를 대외관계에 끌어들이는 자체가 대가리가 다 썩었다는 증거다. 동네 땅 따먹을라고 우리땅 전부 들어 오랑캐한테 갖다바쳐도 상관없다는 태도다.
3)이미 점유하고 있는 독도니만큼 분쟁지역화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니나다를까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소리를 이틀만에 내놨다. 그러나! 법적으로 한쪽에서 제소하고 지랄해도 한쪽에서 그 제소 안 받으면 일본은 방법이 없다. 일본의 제소 소리 나오자마자 정부는 곧바로 "말이 되나? 관심없다" 받아쳤다.
오늘짜 워싱턴포스트는 일본이 분쟁을 일으키는 센카쿠, 독도 문제에 한중이 열을 올리는 이유로 이제 곧 있을 정권교체기에 따른 노림수라 보도했다. 근데 일본도 정권교체기거등? 일본이 발광하는 건, 뭔가 사유가 확실하고, 한중이 내 땅을 내 땅이라구 하믄 어려운 국내정치상황을 돌파하기위한 노림수? 고렇겐 안되지.
미국은 어제도 보수성향 싱크탱크 해리티지 재단의 브링스 클링넌 선임연구원의 입을 빌어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을 강화해야하고, 이에 따라 될 뻔하다 뽀개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성사시켜야한다는 주장을 냈다. 됐거든. 한미일 삼각동맹은 MD 구성을 통해 동북아가 화약고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건데, 아무리 일본을 협박해서 후텐마에 미 기지를 강화하고 하드라도 진도를 미국이 원하는만큼 글케 수월하게 나가서는 곤란하지. 한국이 수석머슴 일본 밑에 몸을 뉘이는 형태로는 더더구나. (늘 말하지만 백악관, 국무부 대변인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외교적 어법]의 명확한 뜻은 산재한 각종 싱크탱크-민간연구소 애덜의 발언을 통해 전달된다)
정리하믄 익히 모두가 알고있듯 각하께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순수한 애국충정의 발로에서 독도 방문을 하신 건 평소 하신 바로 보아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지체시켜야할 것(삼각동맹)을 지체시키고, 정서적, 역사적, 정세상 핵심사안 중 하나인 독도 문제에서 최근 '글케 으르렁대던 북한'과 한 팀 먹고, 일본관 그럴 수 없다는 메시지 정도는 형님들께 전해드렸다. 독도가 이렇다면, 무력이 개입하는 돌발상황에선 더더욱 명확한 것이 [한반도는 한반도, 일본은 일본]이라는 메시지. 그러면 된 것이다. 명바기가 뭔 연예인인가? 그 자의 진심에 대해서 뭐가 글케들 궁금한지.
IOC에서 박종우 메달을 박탈하면 대통령이 특별조치를 발동, 애를 면제시키면 된다. 분위기 살펴보다 '정치적 액션'으로 보겠다는 세계여론이 높다면 수긍하고, '알았다, 메달 도로 가즈가라' 내주고, 대신에 대한민국 안에서는 대통령이 특별조치 취할 수 있도록 여론을 만들어주면 된다. 근데 보아하니 안될 거 같드라. 언론도, 축협도, 뭔가 알아서 먼저 기기 시작했드만. 거기다 '이성'과 '합리'에 기반해 '실수핸네' 이런 여론도 쫌 있으면 나오겠드라. 누구는 중학교를 못나와서 '스포츠에서 정치구호를 외치지말자'는 말을 못알아먹는 줄 아나?
스포츠가 정치다. 태권도에서 한국이 메달 다 따갈까바 나라당 4인 이상 출전못하는 건 당연하고, 일본이 유도 메달 다 따갈 때는 그런 규정이 있었나? 펠프스가 9관왕이 되도.. 중국이 탁구를 다 먹어도 태권도 처럼 '나라당 몇' 규정이 세워지지 않는 것. 이런 게 다 정치적 협상의 결과물이다. 미국이 양궁 강국이었어 봐라. 30m 50m 60m 65m 70m 80m 거리별은 물론, 활 종류에 따른 세분화로 메달 20개 걸려있을 걸? 다 정치라고. 빌어먹을 싸이클에 뭔 메달이 글케 마니 걸려있어서 영국 프랑스가 거의 그걸로만 메달을 몇십개씩 따가냐고. 즐기는 가운데서도 그것을 기억하고 있어야한다.
만인이 벗고 하는 비치발리볼 이번 올림픽 심판을 얼굴에 히잡 쓴 이슬람 여성심판이 봤다. 비치발리볼이 올림픽에 데뷔한 이래 최초였다. 아미나 엘 세르가디라는 이름의 이집트 출신 심판은 이것이 화제가 되자 이렇게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참가하고, 개입하고, 고립되지않는 것"
몇몇 강대국이 장악하고 주도하고 불공평하게 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골방에 틀어박혀 뒷다마나 평생 까고 있으까? 기억하면서 꾸준히 개입하고, 고립되지 않으며 자신들을 드러내고 있는 멸치대가리만한 160 약소국들이 있다. 그 안에서 '인간의 힘'을 느끼며 서로를 고무하고 축하하면 된다. 싸이즈를 놓고 비관하며 상실감을 과장하지말고, 우리들 방식으로 즐기면 된다고.
계산을 해야하는 순간, 여론을 모다줘야할 순간, [인간]을 놓치지않으면서.
결정은 여론이 한다. 미국이 조또 아닌 한국을 상대로 플레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도 한국 여론은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박종우의 행위, 이명박의 행위, 모두 여론이 결정한다.
일본 우익세력과 어쩌면 교감 하에 저질렀을 수도 있는 각하의 이번 독도방문이 뒷발에 쥐잡는 형국으로 '한국을 일본 밑에 머슴으로 묶어보려던' 미국에게 심히 곤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한국국민인 나한테는 뭣보다 중요하다.
한국과 일본이 당분간 으르렁댈 텐데, 기껏해야 일본 우익세력이 재집권 하는 게 뭔 명바기 잘못이기라도 한 양 명바긔를 공격해서 기껏 형성된 '그렇게는 안되겠다'는 (어쩌면 자주국) 한국의 입지를 확 좁혀놔라. 그런 거 하라고 반한나라당 진영 만들어놓은 걸로 안다. 나라 꼴은 국민들 수준만큼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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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