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의 핵과학자 2명이 북한의 추가핵실험 가능성을 전망했다.
올 봄 인공위성 발사 실험 이후 6주 안에 예상됐던 추가 핵실험이 미국의 북한 극비 방문을 통해 미뤄진 바 있다. 핵실험은 통상 3년에 한 번씩 기능 체크를 위해 실시해야하는데 장마 같은 우기에는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6월이 끝나기 전에 실험이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美 대선으로 북한의 도발이 부담스러운 미국 정부 특사가 평양으로 직접 날아가는 헤프닝이 공개되며 “밀약”이 있었으리라는 짐작만 난무했다. 미룰 수는 있어도, 안 할 수는 없는 것이 기능 체크 핵실험이다.
미국의 로스알라모스 연구소의 프랑크 파비안 비확산 담당 고문과 스탠퍼드 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지그프리드 해커 소장은 핵과학자 회보(Bulletin of Atomic Scientists. BAS)에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경우, 플루토늄 폭탄과 농축우라늄 폭탄을 동시에 실험할 가능성이 있고, 준비하는데도 2주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위성사진 판독 결과 함경북도 풍계리 실험장에 건설 중인 3차 갱도 공사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북한은 24~42kg 분량의 플루토늄을 갖고 있고,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원자로가 폐쇄된 상태라고 한다. 따라서 이번 3차 핵실험은 고농축우라늄(HEU) 폭탄으로 하거나, 아님 플루토늄/우라늄 투 트랙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투 트랙 핵실험의 장점으로 두 전문가는
1) 더 많은 실험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는 것과, (말했다시피 핵실험은 그동안의 진전과정을 체크하기 위해 통상 3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해야한다)
2) 플루토늄과 HEU를 각각 할 때보다 정치적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을 들었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한두차례만 더 하게 된다믄 원하는만큼의 핵탄두 소형화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그프리드 해커 소장은 2010년 11월 영변을 직접 방문해 “원심분리기 수백기가 있고, 우라늄이 대규모로 농축되고 있고, 시설이 초현대식이며, 2천기는 이미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 세계에 타전한 전령사다. 이전까진 있을 리가 없다, 북한 수준에 그런 것을 갖췄을 리가 없다를 베이스로 ‘무시 전략’으로 진행하던 대북한 핵협상 형태를 미국이 공식적으로 수정하게 된다. 미국이 진짜 몰라서 “있을 리가 없다” 그런 건 아니고, 해커 박사를 통해 공표하고 하는 절차를 거친 것임.
-북미회담결과 양국 동시 발표(2012/03/01)
-북조선 '6.28조치'를 둘러싼 호들갑 : 뜨르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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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