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의 이 기사는, 한국 언론이 통신사는 물론, 개독노컷에서 이데일리, 경제지까지 나서 기사화 했고, 특히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은 컬럼에서 기사를 인용,
“놀랍게도 북한은 일본을 맹공하는 대열에 섰다. 북한이 굳이 우리 편을 들었다기보다 우리 야당들이 걸핏하면 들고 나오는 국면 전환, 깜짝쇼, 레임덕 운운 등의 언급이 없는 점만큼은 북한이 적어도 우리 야당보다는 대일전선(前線) 면에서 한 수 위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라고 적었다. 이어
“일부에서는 통화스와프가 어떻다느니, 300만 명이 넘는 일본 방문객의 문제가 심각하다느니, 한일 교류에 치명적이니 하는 등의 손익 계산에 몰두하는 치졸함을 보이고 있다. 외교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가 없다. 한 국가로서 지켜야 할 가치가 어느 것에 더 있느냐 없느냐로 판가름할 수밖에 없다. 그보다 2차적이고 상대적인 것은 아무리 아쉽더라도 버리는 것이 성숙한 나라와 국민이 취할 태도다. 현 대통령에게 아무리 불만이 있고 또 실망했다 해도 대외적으로는 그것과 별도로 '우리 대표자'편에 서는 것이 도리다.”
라는 도무지 조선의 그 김대중이 맞는지 싶게 옳은 말을 난사했다.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행보’에 그마만치 매국적 딴지를 걸었던 사람이 느 맞습니까? 그때는 왜 지금처럼 안 그러셨습네까, 왜요!! 막 따져묻고 싶지만, 한편 생각해 보믄 김대중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을 함께 했다고 떠벌여온 이해찬 제1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두고, “깜짝쇼” “아주 나쁜 통치행위”라고 하는 꼴을 직접 목격하고나니, 민주당이라고 해서 별 다를 거 없는 정치꾼이고, 그딴 것들을 지지한답시고 똥탕을 튀기고 다니는 소위 개혁네티즌이라고 해서 콩 반쪽을 나눠먹을 동지애 따위는 없다.
김정은 젊은 놈의 새끼가 버르장머리 없이 첫 날 “이명박 정부를 일본과 묶어 싸잡아서 비판”했지만 졸라잽싸 정신을 고쳐차리고 일본에 집중된 포화를 퍼붓고 있다. 한일 외교전 초기, 어린 새끼가 어데서 뭘 잘못 주서듣고, 딴 것도 아닌 [국가 vs 국가] 전쟁 상황에서 내부분열성 발언을 해 사람 완전히 삐지게 만들었지만, 늦게라도 정신차려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몇 년간 ‘역적/매국노/악덕반동패거리’라고 불러왔던 것에 비해 18일자 노동신문에서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남조선 집권자” 라는, 매우 '적절한 호칭'을 사용했다.
좃선 김대중 주필이 쓴 관련 컬럼은 시작부터 끝까지 완전 옳고 명확하고 정의롭다. 참여정부 시절 같은 논조를 유지 못한 것은 따귀를 일백번 고쳐맞아도 모자랄 주필의 악덕이지만, 그건 그거고, 역사는 현재를 잘 갈무리하며 한발씩 전진하는 거니, “에~헤 좃선, 에~에 김대중” 지랄하지 말고, 읽고, 니나내나 사람이 되는 것이 좋겠다. 낭중에 상황이 바뀌고, 주필이 진영에 입각해 또 지랄하는 날이 오면, 그때 가서 나도 또 지랄하믄 되거든? 일관성 부재도 나쁘지만, 그거나 따지고 앉아 우상을 키우다 생긴 정신병은 가난과 마찬가지로 나랏님도 구제 몬한다. 고집 쎄우지 말고, 꼭덜 읽어바.
좃선 명품컬럼 - 혼자 북 치고 국민은 구경하고"라니…(☞바로가기)
-대통령이 자국 땅 확인했는데 정작 국내에선 갑론을박 트집…
-손익 계산 몰두하는 치졸함도… 오히려 북한은 日 공격 대열에
-중요한 건 '국가로서 지킬 가치', 영토 수호 위한 행동 보여줄 때
일본 사람들이 히죽이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자기 나라 대통령이 자기네 땅임을 확인한 행사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한국을 보며 어찌 흐뭇하지 않겠는가(.........)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