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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고위관리가 그리스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용(龍)들의 속내를 다시 한 번 밝혔다. 독일 외무차관 출신의 요르그 아스무센 ECB 집행이사는 20일 일간지 FR와 한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일부에서 말하듯) 질서있는 탈퇴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그리스 뿐 아니라 유로존 전체가 경제성장 둔화와 실업률 폭등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인정받고 있는)독일도 졸라 호된 댓가를 치르게 된다”고 했다. 24, 25일 연속으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프랑스의 올랑드/독일의 메어켈과 정상회담을 한다. 그리스 총선 직후 “구제금융조건 완화” 늬우스가 나왔고, 독일이 뻗대 보았지만, 지난 달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ECB 트로이카가 그리스를 방문했고, 이미 작성된 보고서를 근거로 재협상 냄새가 매우 진하게 풍겨나오고 있다. 독일 언론조차도 “독일의 양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집시 문제 해결을 위해 올랑드가 루마니아/불가리아 출신 이주민들에게 노동시장 진출을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뉘엘 발 내무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그동안 노동시장 진출을 불허했던 동구권 이주민들이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집시 문제 해결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주 장-마르크 애로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연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는 2007년 유럽연합에 가입했으나, 그동안 프랑스를 위시한 대다수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여기 출신 애들을 자국 노동시장에서 일할 수 없도록 했었다. 프랑스 전 대통령 사르코지는 수시로 불법 집시촌을 단속해 집시들을 본국으로 추방했고, 올랑드도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주 집시촌 단속을 벌여 240명을 루마니아로 보냈다.
갠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라고 40만 원을 현금으로 끄내들고 백화점 앞에서 서성대다 집시소녀에게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 적이 있다. 당하는 순간엔 몰랐는데 물건 값을 치르려는 순간 지갑이 없어진 걸 알았다. 물건을 도로 놓고 쓸쓸하게 백화점을 뒤로 하고 나오는데, 백화점 정문 앞에서 동네 사람들이 둥그렇게 둘러모여 고성이 오가고 가스나 울어대는 소리가 들리고 하튼 난장판이 벌어져있었다. 어따 쌈났나? 비집고 중심으로 중심으로 기들어가보니 원형경기장(?) 안엔 여자애 하나가 막 졸래 극악스럽게 울믄서 동서남북을 향해 머라머라 소리치고 있었다. 옆사람 말론 쟤가 소매치기 하다 걸렸는데, 지는 아니라구 하구, 도독맞은 사람들은 쟤 맞다고 저 봉다리 엎어보라고 하고, 그러는 중이었다. 끝내 엎어진 봉다리 안에 내 지갑도 있었다. 근데 10분도 안 되는 사이 어떻게 한 건지 지폐는 이미 없어졌고, 동전만 남아있었다. 신분증도 남아있었고, 학생증도 남아있었고, 의료보험카드도 남아있었다. 경찰서까지 따라갔지만 없어진 지폐는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크리스마스고나발이고 복사할 돈도 없고, 당장 굶어죽게 생겼다고 악을 썼더니, 보다 못한 경찰은 자신의 복사카드를 빌려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때려치우라고 말하고 집으로 와서 룸메이트의 쉐타를 훔쳐 입고 술값만 받지,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는 나이트로 춤추러 갔다. 분위기는 꾸리꾸리하지만 술을 안 먹는 내가 꽁짜로 춤출 수 있는 곳은 거기뿐이었고, 우연히(?) 만난 '밑에 집 사는 친구'(그 나이트 DJ)에게 밥을 얻어먹고 택시비도 얻어서 집으로 왔다. 그래봤자 밑졌어. 인간이 한계가 있는데 먹어봐야 얼매나 먹어. 하룻밤에 40만원어치를 먹을 수 있어? 느기미씨발이지. 쨌든 이제 집시들에게도 노동시장이 열리게 생겼으니 연약한 외국인 지갑을 노리는 수고 대신 일해서 먹고 살라우. 그리고 일하는 자의 권리를 확실하게 누리며 부강해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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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