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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비롯, 해적사업이 번창 중인 아프리카 연안 해적들이 조직화되며, 프로페셔널한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고 13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해적들의 이런 발전(?)은 그들이 납치한 선박의 소유회사나 보험회사에 ‘요구사항’을 전할 때, 예전과는 달리 “전용 서식”을 사용하고 있는 데서 잘 알 수 있다고 전한 로이터는 최근 납치선박의 소유주, 또는 보험회사에 보낸 소말리아 해적행동그룹(Pirate Action Group)의 편지 사본 일부를 공개했다. 국제해사국(IMB) 집계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은 지난 한 해 35명을 살해했고, 올해 8월 기준으로 170명 이상을 인질로 잡고 각 기업/보험회사들과 몸값 협상 중이다. 그러나 그들의 실체와 달리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들은 형식을 갖춘 정중한 서식으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깔끔하게 전달한 뒤, 최대한의 예의를 갖춘 외교적 문장을 곁들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며 로이터는 감탄(?)해마지않았다. 기사를 참고해서 정리해보믄 대충 ▽ 요런? 꼬라지.
제목 : (우리 기업과 거래하게 되심에) 축하를 전하며
우리 J.P.A.G(Jamal's Pirate Action Group 자말의 해적행동그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말은 당신의 소중한 선박이 저희 기업에 납치 장악된 것을 축하드리며, 귀하의 선박과 선원들을 안전하게 돌려받으시려면 자사의 법에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구제적 협의사항 이거저거)
끝으로 우리가 협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는 말기를 바랍니다.
늘 평안하시길..
두목 대표이사 자말 (서명)
(▲ 농담이 아니고
진짜 해골 문양 도장을
대표이사 서명 옆에
찍는다고 한다)
(봉투 겉면엔 ‘담당자께’)
국제해사국은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이 몸값으로 1억6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해적질이 정착됨에 따라 트래블러스, 처브, AIG 등이 취급하는 해적보험도 생겼다고 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적들 공격이 감소하면 보험료가 줄고, 해적 보험에 들 경우, 전쟁 특약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경우’가 있으며, 선주가 애초에 선박에 무장경비원을 승선시키면 보험료 특별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소말리아의 대표적 해적그룹인 J.P.A.G. 대표 자말은 “항목별 명세 내역/탑재한 원유 총량/과거 거래형태를 기준으로 산정한 ‘인질들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한 뒤 협상을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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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