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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식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이희호 여사 등 유족과 함께 권양숙 여사, 민주통합당 지도부, 민주당 대선주자 오인방, 강창희 국회의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 들이 참석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빠개진 나라를 물려받아 3년을 앞당겨 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비롯, 민주화운동보상법, 의문사진상규명법, 국가인권위원회법 등 각종 민주화 입법을 추진했다. 햇볕정책으로 분단 이후 첫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헌정 사상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군사정권과 싸우는 과정에서 수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포기않는 가운데 정권교체를 이뤄냈고,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민주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었어도 남북관계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문제로 정치적 이념을 넘어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겨야한다”고 전했다.
남북도 성에 안 차 동서로 우라지게 뻐개진 대한민국에서 쌍도 출신으로 깽깽이 전라도 정치인 밑으로 들어가서 10년간 개고생을 했던 노무현은 ‘말바꾸기가 장난 아냐’라는 평을 들으며 97년 대선에 다시 나선 김대중 후보 찬조연설을 했다.
[앞부분만 녹취]
안녕하십니까 노무현입니다. 저는 이번에 또 김대중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왜 또 거기로 갔냐, 이렇게 물으십니다. 누가 대통령깜이냐, 누가 대통령이 돼야 이 난국을 풀어갈 수 있느냐, 이렇게 묻지 않습니다. 졸 답답한 일입니다. 5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돼야 이 나라가 잘 될 거냐, 이렇게 묻질 않고, ‘너 왜 거기 줄 섰냐’ 이렇게 물었습니다. 5년 전 김영삼 대통령은 ‘머리는 빌리면 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스로 식견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신 것입니다. 저는 식견이 부족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큰일날 거라고 간곡히 여러분들께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대통령으로 뽑혔습니다. 왜 그렇게 됐습니까? “우리가 남이가” 이 한 마디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이 나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또 ‘우리가 남이가’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야당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여당으로 가버렸습니다. 권력에 줄 서서 지역감정 이용해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그런 계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원칙도, 소신도 없이(..............)
그러구 자신도 결국 대통령이 된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을 1달 앞두고 제작된 다큐멘터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민주주의 투사이자 사상가, 특별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짧아서 전문 녹취]
“김대중 대통령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지도잡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그만한 기간 동안 독재와 싸우고, 더욱이 구속되고 사형선고까지 받고 그러면서도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민주주의 노선을 유지하면서 투쟁을 계속해온 사람은 보통의 경우에는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국민의 힘에 의해서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보통은 거의 무투표 당선 수준의 지도자가 되고요. 그러고 거의 ‘건국의 아버지’ 이런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죠. 그것이 정상입니다. 정상인데 우리가 이제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민주세력이 분열됐다는 것. 그것이 하나 있고 원체 빨갱이로 덧칠을 해놨기 때문에 국민들이 김대중 대통령을 단순한 민주주의 투사로 보지않고 자꾸만 친북인사로 보는 것이죠. 김대중 대통령은 그냥 투사만이 아니고 사상가죠.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있고, 그리고 그것을 항상 전략적으로 요령있게 판단할 줄 아는 지혜도 가지고 있는 아주 특별한 지도자죠. 우리가 잘 못 알아봐서 글체”
동서도 남북도 해결 안 되고 있는 대한민국인데 앞으로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꼬라지도 역시나 [쌍돌라도 지역감정] [친북반북 남북갈등]을 조장하는 양대 세력이 마차에 윤을 낸 채 대기 중이다. 조만간에 이딴 씨벌룸의 나라를 내 손으로 확 팔아넘겨야겠다는 결심이 굳어진다. 헐값이래도 더 늦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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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