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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경찰이 100일간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지르는 주취 폭력(주폭) 단속을 벌여 총 300명을 구속했다. 집중단속 기간 이후에도 경찰은 앞으로 재래시장, 상가, 공원 등 주취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몇몇 모범 주폭님들을 소개한다.
-지난 달 15일 경남 하동경찰서는 술에 취해 이웃집 노인들을 방문, 때리고 가재도구를 들러엎은 장모여인(53세)을 상습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 여인은 작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넘게 하동군 진교면 송모할머니(86세)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욕을 하고, 안방에 놓인 테리비를 집어던지고, 송 할머니 이웃집에도 침투, 유리창과 간장 독을 부수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여인은 할머니들이 자신의 흉을 봐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광복절 다음 날인 16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장모여인(48세)이 음주가 아닌 폭력행위로 구속되어 화제를 모았다. 여인은 지난 달 11일 밤 11시, 술을 먹고 운전하다 눈앞이 캄캄하여 도로에 차를 세우고 휴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뒤따르던 차들은 술을 안 먹었고, 갈 길이 바쁜 바, 여인에게 차를 좀 치워달라 요구했다. 이에 여인은 냅다 날라 자신에게 말을 건 뒷차 김모부부를 때렸고, 남편 김씨가 핸들을 붙잡자 그대로 악셀을 밟고 10m를 끌고갔다. 조사 결과 혈중 알콜농도 0.196%였던 여인은 다른 차량이 통행할 수 없도록 정차한 걸로도 모자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김씨의 따귀를 계속 때렸으며 음주측정 요구도 처음엔 고사(?)했다고 알려졌다.
-만기출소한 날 음식점을 순례하며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무전취식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때린 혐의로 이모씨(53세)를 사기/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로 16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일 새벽 4시 구치소에서 출소하자마자 경기도 의왕시로 달려가 한 순대국집에서 1만원 상당의 술과 밥을 시켜먹었다.(07:00) 다 먹은 이씨는 ‘돈이 없다’는 소리와 함께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다른 손님들에게 “담배를 사오라”고 고압적으로 명령하였으나 새벽 허기진 순례자의 영혼을 달래고자 순대국집 주인은 불손한 나그네를 그냥 놓아줬다. 이어 낮 1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일식집을 방문한 순례자는 이번에는 4만원 어치의 술과 밥을 시켜 먹고 “나 오늘 감빵에서 나온 놈이라 돈이 없으니 맘대로 하라”며 출소증을 밥집 주인에게 내보이며 행패를 부렸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내가 경무총감(?) 아들이다” 말한 이씨는 경찰차에 탑승한 후 자신의 곁에 다가앉은 경찰을 때려눕혔다. 경찰서에서 이윽고 술이 좀 깬 이씨는 “교도소에서 나왔는데 돈이 없고, 갈 곳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서울에 주폭팀이 언제 생겼냐며 놀라워했다. 이씨는 1년 전 무전취식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1년 간 복역한 전과47범으로, 이번 차엔 새벽 4시에 출소, 3시간 만에 첫 범행, 8시간 만에 두 번째, 11시간 40분 만에 구속됐다.
이씨는 이날 하루, 아침은 순대국/점심은 일식/저녁은 경찰서에서 분명 설렁탕. 한 끼도 굶지 않았다. 아울러 07시 12시 18시 삼시세끼를 제 시간에 철저히 지킨 이와 같은 사례는 불규칙한 식생활 패턴이 사회문제화 되고있는 현대사회에서 아마도 기네스 기록일 것이라고 늬우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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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