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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총리 친서 토쓰 사건
-어쩌면 이명박 대통령과 일본은 한 패
-결론은 박근혜
대한민국과 일본 관계가 정상적 외교전(外交戰)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다. 전문용어로 견투(犬鬪) - 개싸움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문젠가? 아니다. 아조 잘하고 있다. 천년을 수련해도 사람이 될 수 없는 노빠들은 이 모든 것을 촉발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꼼수’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어쩌면 그들에게 남아있었을 한가닥 ‘구제가능성’ 마저 벗어던졌다. 언제건 닥치고 말았을 필연적 결과고, 당연한 순간에 맞이한 짐승들의 당연한 최후라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1. 노다 총리 친서 토쓰 사건
물밑에서 벌어지는 외교전은 승냥이의 그것과 닮아있으나, 외교(外交)라는 것은 마침표를 한 칸 띄고 찍는 무리수를 두느냐마느냐를 놓고 최후까지 협상을 벌이며, 단어 선택 하나를 놓고 4년을 밀고 댕기는 그런 거거든. 왜냐. 기록으로 남는 거라서.
근데
1)대한민국 대통령이 직접 대놓고 ‘일왕이 빌어야’(08/15)
2)일본이 한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그것이 미처 우리 각하 손에 들어가지도 않았을 시간(30분 후)에 일본 외무성 홈피에 서한 전문을 공개(08/17)
3)참지않는다 명바긔 ‘친서 토쓰(=반송)’(08/23)
4)노다, "친서 토쓰? 이런 외교적 결례라니!" 토쓰 반사 (08/23)
5)명박 재차 토쓰(이번엔 등기우편으로) --> 재차 반사 의지 표명(08/23)
4) 거기에 이어 자민당도 아닌 민주당이 “위안부 동원 기록이 없자나요”(08/27)
이 모든 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비록 장터에 서식하는 우리가 서로에게 막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나, 국가 간 외교전의 외피가 이런 식으로 기록되는 사례는 참말로 흔치않은 것이다. 물론 세련된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밑에선 암살, 테러, 음해, 추문 퍼뜨리기 등, 벼르별느므 짓거리가 횡행하긴 해도 공식 기록문서와 행위가 이렇게 펼쳐지는 경우는 내가 과문하여 그런지 (미국 빼곤) 본 적이 없다. 난 설마 각하가 일케 다이나믹한 개싸움을 벌일 수 있는 분일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예를 들어
(2)번 사례 일본의 친서 졸라빨리 공개.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정말 참을 수 없이 무례한 행동이다. 얼마 전 그 승질 없기로 소문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신경질을 파악 냈다. 사연인즉슨, 요즘 이란에서 열리고 있는 비동맹회의 때문인데, 반 총장은 유엔가입국 3분의 2에 해당하는 나라 포함, 총 120개국이 모이는 이 국제회의에 유엔 사무총장으로선 이례적으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 여기는 보통 북한을 비롯, 반미/반서방 국가들이 모여 “도동노무 무리들이 자기네 말 안 듣는 우리한테 온갖 모욕과 불이익을 안기고!!” 성토장이 되며, “그럴수록 우리가 연대해서 제국에게 이용당하지 말아보믄 안될까” 이런 자리다. 물론 '중립인냥 친미', '이슬람이면서 친미'국가들도 참석하지만 쨌든 미국이 완전 조종하는 유엔과는 성격이 쫌 다르다.
그래서 반 총장이 이곳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표하자, 이스라엘 네타냐후가 “반 총장이랑 전화통화 했는데 (내가) 거기 참석하지 말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건 외교적으로 대단한 결례에 해당한다. 이건 “참석하지말라는 압박”의 다른 형태인 거다. 내가 오버하는 거 같지? 반 총장이 “이런 씨발쌍느므개색히들을 보안나, 어데 감히 사적 통화를, 글구 내가 참석여부를 결정하지도 않은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압박하는 형태로 발설하느냐, 이게 뭔 외교적 무례인가”라고 역시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쏘아붙였다.
인터넷 게시판으로 상상해바. 나랑 풍산개가 성형까페 공동운영자란 말야. 풍산개는 성형까페 부흥을 위해 회원을 가장한 장사치(성형외과 영업맨)을 끌어들이고싶고, 나는 그것이 싫다. 성형수술 정보 공유 까페는 그 기능에 충실하믄 되지, 광고 따먹을라고 회원수 늘이기 위해 “상담해드려욘” 요지랄하는 거간꾼을 ‘회원인 냥’ 끌어들이고 싶지않다고. 그래서 결론을 내기위해 4주째 서로를 설득하는 중이란 말이지. 근데 풍산개 씹색히가 어느 날 갑자기 게시판을 통해 ‘신사역 3번 출구에 있는 갑싸리 원무과장님이 울 까페에 가입하셨는뒈, 회원들에 한정 악관절성형술 5% 할인쿠퐁........“ 플레이를 하는 거다. 이거, 웹하드업체, 각종 공구게시판에서 늘상 일어나는 트러블이다. 씨발 쌍늠의 짓거리. <---외교무대에서 [이스라엘이 유엔 사무총장을 상대로], [일본 외무성이 한국 국가원수를 상대로] 이지랄을 한 것임. 언론을 통해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아니고 공적 통로를 통해 직접 저런 짓? 거의 불가능한 막장행태다.
2. 이명박 대통령과 일본은 (어쩌면) 한 패
100일 간 인진쑥과 마늘을 먹으며 태양광을 외면한 곰은 사람이 되었으나, 100일 후 마늘냄새 존내 풍기는 마늘 두더지로 퇴화한 노빠들은 이명박 대통령 각하어르신오라바니의 독도 방문을 마주하자, ‘뭔가 있다’, ‘일본이랑 교감 하에 뭔가 꼼수’라고 믿었다. 볼라벤 태풍을 겪고 난 지금 나도 ‘뭔가 있다’에 솔깃하고 있다.
- 수도권에 집중될 것이라 예상했던 태풍이자나. 고로 광화문과 강남 일대가 작년처럼 또 물바다가 되면 사대강/치수관리 허점 등으로 자신에게 쌍욕이 쏟아질 것을 우려, 궁민들 시선을 돌리기 위한 회심의 한 큐였을 수 어쩌면?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니면 진짜 일본이랑 짰을 수도 있다. 일본도 한미일 동맹이 (내부 세력별로 다르긴 해도) 이번 같은 과정을 겪으며 진행되는 건 짜증나거든. 오키나와 기지 이전으로 바가지를 오부지게 쓴데다가, 안정성이 확보 안 된 수직이착륙기를 오키나와에 배치하는 데 따른 일본 내 반발 여론이 장난 아니었음. 일본 주제에 감히 미국을 상대로 ‘끙’ 소리를 넉 달 넘게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임. 아마 저 껀 말고도 세부적으로 거의 노예 취급을 당하고 있을 것임.
관련기사
-일본, 북한의 미국 공략법(오키나와 기지 이전에 따른 미국의 행패)
-美 신형 수직이착륙기 또 추락 : 日 “배치 연기” (2012/06/14 서울신문)
-힐러리 클린턴 “수직이착륙기 예정대로 日 배치” (2012/07/08 조선일보)
-日 수직이착륙기 논란 왜? (2012/07/28 아시아경제)
(.......)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망인 제조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은 미군의 신형 수직이착륙기는 지난 5년 동안에만 58건의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져 주일 미군 배치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액운이 끊이지 않았다. 사고의 원인은 조악한 부품, 허술한 소프트웨어, 부실한 품질 관리 등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수직 강하 속도(매분 240m 이하)에 따른 체공 시간이 길어지면서 적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는 데다 기당 가격이 7천만 달러가 넘으면서 성능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다는 비난도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다 비행 속도가 빨라졌음에도 속도 대비 화물중량(운송효율지수) 면에서는 아직 일반 헬리콥터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경제 中-
그러니 명바긔랑 노다랑 짜고 “싸우자, 때리죽여도 한 팀으론 일 못하는 냥 싸워보자” 했을 수도 있다. 만약 독도 방문이 이 모든 것을 고려한 끝에 나온 결과라면, 다시 말해 일본과 짜고친 고스톱이었다면, 노빠들아. 이제는 농담 아니고 진짜 각하께 무릎 꿇고 경배를 올려야하는 것이다.
3. 결론은 박근혜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하면 '빨갱이 대통령'이라서 하는 거고, 노태우 대통령이 북방외교를 시작하믄 “빨갱이도 아닌데 알아서 하겠지 머” 이게 무식한 궁민들의 반응이자나. 그래서 드는 이런저런 생각인데
1) 1971년 중미 간 핑퐁외교가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 닉슨 시대에 실현된 것, 50년대 초 (비록 공화당 의원에 의해 시작됐지만) 민주당 집권 하에 일어난 매카시즘 열풍이 52년 공화당 집권과 함께 잦아들기 시작한 걸 보드라도, 소위 1)동맹이라고 하는 세력으로부터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서, 또 2)무식하기가 썩어문드러진 내부 진영론자들을 달래기 위해서도, 남한이 대북정책을 제대로 가져가기위해서는 당분간 대한민국엔 보수 정권이 필요하다. 자다가 날벼락 독일통일도 보수당인 CDU 시절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2) 본질은 똑같은데 괜히 (겉으로만) 합리적인 척 하는 일본 민주당 때문에 엉뚱한 한미일 삼각동맹에 거의 끌려들어갈 뻔한 꼴을 겪고나니 일본에도 개극우보수정권이 들어서는 게 한국으로선 최선이다. 극우 보수 정권이 “위안부는 개뿔, 우리는 강제징용을 한 적이 없고, 독도는 내꺼시며 무력으로 접수 운운, 전범들 제사에 각료부터 대굴휘까지 꼬박꼬박 참석”하는 등 객관적으로 깽판을 지겨줘야 우리가 입장을 정하기가 수월하다. 쉽게 말해 계속해서 한일관계를 경색 국면으로 가져갈 수 있고, 그래야, “형님, 일본하고는 도저히 안되겠네요, 차라리 같은 민족이랑” 같은 외교적 입장을 내놓는데 부담이 없다.
그래서 결론은 - 박근혜 찍어야겠다. 엄마 닮아 자태는 갠찬차나. 대외적으로 좀 쪽팔리긴 해도, 사실 우리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말고 안 쪽팔린 적은 또 있었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어쩌다 맞은 로또지, 솔찌기 그 시기/ 이 땅에 / 우리에게 내려올 복은 아니었다.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린 거고, 그런 요행을 계속 기대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 같다. 지금 김/노 대통령의 정책, 지향, 자세와 완전 반대로 막 나가는 새끼들이 “나 노빠요, 친노요” 지랄하며 여기저기 똥탕을 튕기고 있는 것을 봐도, 그런 호사는 매우 부자연스러운 것임. 물론 못알아듣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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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