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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 글렌코어의 한 간부가 “최근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글로벌 식량 위기 덕분에 돈을 벌 기회가 아싸 늘었네욘”라고 한 발언이 공개돼 참수형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아, 중세시대가 끝났지, 참. 그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글렌코어 농산품 거래 담당책임자인 크리스 머호니는 “수익전망 측면에서 올해는 참 환경이 조쿠나야”라며 “가격 상승/변동성 확대/혼란 가중/긴장/많은 재정거래 기회 등 노다지가 깔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미국 중서부 지방의 극심한 가뭄을 시작으로 6월 중순 이후 국제 밀 가격은 50%, 옥수수 가격은 45% 이상 오른 상태고, 이밖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의 가뭄과 유럽의 우기, 인도의 몬순 등 거의 전 지구적으로 발생한 (평균보다 심각한) 이상기온 현상으로 “우리 글렌코어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물건을 빨리 보내드릴 수 있으니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참 운이 좋았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간간부 한 마리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 전 글렌코어의 최고경영자 이반 글라센베르크도 올해 농산품 시장을 “여건 상, 참 긍정적인 시기”라고 표현해서 물의를 빚었다.
잡것들의 발언이 스텝바~아스텝 공개되자, 식량투기꾼들이 식량 위기를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확산됐다.
FAO(유엔 식량농업기구) 선임경제학자 콘셉시온 칼페는 ‘다국적 원자재 중개업체’들이 안 그래도 힘든 틈을 타 필요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으니 규제를 강화해야한다고 나섰고, 옥스팜(국제구호기구)도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으며, 중개업체 횡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식량대란 소식과 함께 곡물 펀드가 펄펄 뛰어오르자 독일 코메르츠 은행은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곡물을 제외했다(08월 09일) 알고보니 도이체 은행은 벌써 3월에, 저축은행들이 공동소유한 데카은행, 글고 오스트리아 은행들도 4월 각각 유사한 조치를 내렸음이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들 독일 은행들이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곡물 파동과 관련한 윤리적 측면을 고려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독일 로비 그룹인 푸드워치 관계자에 따르면 “원자재 ETF가 곡물 값 폭등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늘 있었다”며 “은행들이 맞아죽지 않으려면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곡물 펀드 제외 조치를 시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08년 국제곡물가 급등은 이집트/방글라데시/아이티 등에서 ‘먹어야겠다’ 폭동을 시작으로 재스민 혁명처럼 정권이 펑펑 뒤집히는 결과를 낳았고, 알다시피 곡물가 상승은 엥겔지수가 높은 저개발국, 저소득층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기우제를 열라 지내도 비가 안 오겠다는 데야 도리 없고, 적어도 사람과 시스템이 곡물가 상승을 부추기거나 기뻐해서는 안된다고 모친께서 말씀하셨다.
한가지 더, 미국 중서부 가뭄이 심했다곤 하지만 1997년 이후 최저수준이라는 올해 기록은 가뭄이고나발이고 원하는 만큼 수익이 나오지 않을 경우, 차라리 갈아엎고 보험금을 타먹어야겠다는 미국 농민들이 아예 농사를 포기한 탓에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늬우스가 7월 23일 로이터에 의해 보도됐다. 농민들을 확 덮쳐 팰까 생각하다가, 그러나 미국 곡창지대 옥수수벨트 농민들이 ‘가격 옵션 연계된 수익보장 보험상품에 가입하며“ 병신이 아니고서야 갈아엎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발견했다. 살충제, 제초제 비싸게 사서 가뭄과 함께 쪽박을 차느니, 방치한 채 갈아엎어 보험금을 타먹는 것이 올해 같은 경우엔 정상이라는 거다. 보험사업, 농무부(USDA)를 비롯 시스템상 에러다.
[이상가뭄/잡것들/시스템] - 이와 같은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나니, 그분이 왔다. 우리의 과제는
1)기우제
2)주요곡물생산국의 시스템 보정
3)기회는 왔다고 상황을 악화시킨 원자재중개업체 규제
이 中에 제일은 사랑 기우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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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