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인 강제징용자
23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컬럼을 통해 영토/역사교과서/조업권 등을 둘러싸고 일본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컬럼에선 특히 중국) 간 일어나고 있는 갈등의 근본은 ‘일본이 침략전쟁 때 저지른 행동과 이에 대해 적절한 사과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칼럼은 “일본이 여러 차례 사과했으나, 독일처럼 이를 철저하게 ‘역사적 관점’에서 다루지 못했고, 일왕이 여전히 ‘천황’이란 이름으로 또아리를 틀고 있으며, 일본의 침략 전쟁 직후 아시아가 냉전에 빠져든 환경¹）, 따라서 이념을 넘어 화해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로 (작금의 아시아 내 영토분쟁은) 냉전이 끝나가는 이즈음에 비로소 (미뤄뒀던) 역사의 추악한 질문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거라고.
이어 FT 칼럼은 “중국정부가 일본을 태평양에서의 미군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에 따라 무인도인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를 놓고 미국이 일본을 얼매나 도와줄 수 있는지 그 한계선을 포착하기 위해 최근 분쟁을 주도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일 간 사이를 벌리기 위한 노림수도 있음을 주장했다.
칼럼은 이어 “유일한 해결책으로 유럽연합(EU)처럼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적 공동체가 결성되는 것이 좋겠지만,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150년 전 지들은 구리구리한 아시안이 아니고 서양인인냥 Leaving Asia 탈아입구(脫亞入歐) 를 외쳤던 일본이 서구의 침략행위까지 맹렬히 수용한 것이 이제 아시아로 돌아가려는 일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결론을 냈다. 여보세요? 한국에도 많아. 자기 머리털이 노란 줄 아는 애덜.
¹）쉽게 말해 전범국 일본이 사죄를 해야 할 타이밍에 냉전구도 고착화를 위해 뜬금없이 한반도가 반쪽으로 쫙 쪼개지며 남한 아래쪽으로는 미국이 지편, 북한부터 위쪽으로는 소련이 지편, 미국은 지편 일본을 마구잡이로 ‘역사의 정의로운 잣대’ 아래 사죄시켜서 힘 있는 머슴의 기운을 뺄 이유가 없었으므로, 별 되도않는 허접한 대한민국이 와중에 희생양이 됐고, 일본은 세력의 괴이한 균형추 아래서 “아, 난 사과 안 해도 되는 타이밍인가부다” 하면서 세월을 보내보니, 이제는 “아, 다 옛날 일을 놓고 뭔 사과야 이제 와서” 이렇게 스토리가 흘러왔다는 니미 조까튼 우리의 사연.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