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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지사 팻 퀸(Pat Quinn, 63세), 아직 노망이 들지는 않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배럭 오바마 대통령과 사우디 출신 전설 오사마 빈 라덴을 헷갈리고 말아 구설에 올랐다.
배럭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이랄 수 있는 일리노이 주지사로 오바마를 완전 좋아한다고 알려진 팻 퀸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주정부 주관 축제 연설 中
“우리는 제대로 된 건강보험, 제대로 된 교육, 퇴직군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필요하다. 이것이 민주당의 신념이고,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 그는 우리의 최고사령관이고 우리 군을 잘 통솔하고 있다”
고 목놓아 부르짖은 후,
“여러분이 알고 있듯 오바마는 갔다. 그는 죽었다. 대통령 덕분이다”
라고 말했다.
오사마가 들어가야할 빈 칸에 오바마를 집어넣은 것. 하긴 지난 5월 빈 라덴을 사살하고 난후 여러 매체가 헷갈리기도 하고, 알면서 언어유희를 벌이기도 했으니 머. 쨌든 청중들이 웅성거리자 자신의 실수를 눈치챈 퀸 주지사는 “아, 간 건 '오사마'재, 참. 오사마 헤헤” 용서를 구했다.
한편 행사장엔 공무원 채용 확대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는 퀸 주지사에 항의하는 천 명 규모 시위대가 몰려와서 난장깽판을 지기는 바람에 영감님 혼이 나가 실수를 한 것 같다는 동정여론이 일고 있다. 팻 퀸은 얼마 전(07/27) ‘일리노이 주 아시안 임용을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하고, 흑인/히스패닉에 이어 ‘아시안 임용자문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혀서 아시안 이민계를 고무시켰다. 일리노이 주에 살고 있는 아시아 인구는 약 5%, 그러나 아시안 공무원은 2.5%. 고로 공직 임용에 있어 다양한 민족적 구성은 물론, 5% 목소리가 대충 5%비슷한 영향력을 가져야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법안 서명 자리에서 했다. 근데 대선을 앞두고, 히스패닉, 아시안 이민족들을 위한 당근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지켜질 법한 약속인지에 대한 의문은 늘 있다. 왜냐. 일리노이는 예산이 빠듯한 주(州)고 지난 2009년 예산부족을 떼워볼라꼬 공무원을 감축했는데, 대다수 공무원이 교정국 소속이었다. 이어 2010년엔 공무원 월급이 제 때 지불 안돼 난리를 겪으며 시장이 직접 채권투자자들을 찾아 세계일주(?)를 하기도 했다. 고로 시방의 아시안 공무원 임용 확대는 대선을 앞두고 벌이는 일종의 선거용 퍼포먼스일 확률이 높다고 전문가는 얘기하고 있다.
▲ 팻 퀸 일리노이 주지사
몽따지 보아하니 나쁜 늠은 아닐 테지만 쫌 미련하게는 생겼다.
오사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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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