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57년부터 4년 동안 전 세계에 걸쳐 팔다리 없는 만 이천 명 기형아 출산을 유발하고 1961년 11월 27일 시장에서 퇴출된 독일 다국적 제약사 그뤼넨탈의 콘테르간(탈리도마이드)
▲ 하지만 애덜은 이미 넉넉하게 태어났는걸. 전세계 48개국에 걸쳐 탄생한 1만2천명의 콘티키즈(콘테르간 아이들 Contergan Kids)
▲ 콘테르간 탄생을 총감독한 하인리히 뮈크터. 콘테르간은 원래 알레르기 치료제로 연구되다가 졸음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에 주목한 장사치들이 수면제로 시장에 풀었다.
▲ 1957년 10월 1일 콘테르간이란 이름으로 전격 출시 : 부작용이 없으므로 처방전 따위는 필요없고 전국 약국에 쫙 깔려서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써비스 됐다.
▲ 부작용이 없다는 이유로 순식간에 시장을 석권한 콘테르간은 1957년 10월 부터 1961년 11월까지 독일에서만 총 5백만명이 3억개를 소비했다고 함.
▲ 해외에서도 완전 대박. 전세계 48개국에서 초히트 상품. 광고는 '완벽한 안전'을 약속했음.
▲ 완벽하게 안전한 약을 복용한 엄마들이 낳은 좀 덜 완벽한 [콘티키즈]
▲ 함부르크 소아과 의사인 비두킨트 렌츠(▲사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산부인과 의사 윌리엄 G. 맥브라이드가 콘테르간과 기형아 출산이 관계가 있다는 의문을 제기함. 계속한 연구로 자신이 제기한 의문을 확신하게 된 렌츠, 1961년 11월 15일 제약사 그뤼넨탈 측에 우선 판매중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함. 제약사 생깜. 12일 후인 11월 27일 언론에 '저거 사람 잡는 약이다' 보도 나감. 그제서야 시장에서 제약사 약을 거둬들임. 마지막 한 톨까지 팔아야겠다는 불굴의 장사치들인 것임.
▲ 임신 초기 (4-6주)에 단 한 알이라도 복용했다면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조올라 상승한다는 사실이 밝혀짐. 팔다리가 생성되면 글루 혈액을 공급해야하는데 이 약이 혈액공급을 막는 것.
▲ 특별한 내 아가
▲ 글치, 연필은 '원래' 그렇게 쥐는 거란다.
▲ '세상은 일케 다양한 거야' 말하면서
▲ 아이들이 5-9살이 될 무렵인 1967년 그뤼넨탈 사에 책임을 묻는 첫 소송이 시작됨.
▲ 유럽 역사상 가장 오래 걸리는 소송이 이제 시작되는 것임. 소송 주체 일단 천명에 증인만 1200명
▲ 피고인의 몽따지 (사진 1 - 귄터 지버스 2-하인리히 뮈크터)
1970년 12월 크로넨탈 측의 책임은 없다고 결론 남. (일단 결론남) 재판은 그렇게 결론났지만 똥꾸멍이 따뜻하게 뎁혀진 그뤼넨탈 측에서 피해자들 갖다 쓰라고 1억마르크 기금을 내놓는다. (이걸 근거로 현재 얘들은 우리가 "당시 돈도 쩜 냈고" 요따우 소리를 하고 있음)
▲ 이를 계기로 1976년 무법지대 독일에서 쌍욕이 들끓으며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규제/승인 프로세스 도입. 팔다리 없거나 짧은 애들이 17살이 된 1978년 1월 1일, 법안이 발효됐다.
▲ 전 세계적으로 5-6천명, 독일에서 2천3백명이 사망했고 그나마 무사히(?) 살아남아 어른이 된 콘티 키드
▲ 마르깃 후델마이어는 독일 피해자협회 의장이다. 그래. 할 일이 그것 밖엔 없다. 저 몸으로 올림픽에 나가리, 트럭 운전을 하리.
▲ 살았다고 다 살았나. 후유증이 장난 아니다. 척추, 관절, 근육의 파괴 변형 등으로 일상적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얘덜 문제에 사회가 큰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다.(는 사진 설명이 붙어있음) 2006년 전까진
그러나!
▲ 2006년 이들의 모습을 다룬 드라마 "콘테르간"을 ARD에서 제작하면서 대중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원래 2006년 방영 예정이었지만 냅두지않는다 제약사 그뤼넨탈! 법원을 통해 방송금지 명령을 받아낸다. 재판 진행 중에 그래선 아니 된다는 간곡한 읍소를 하는 제약사의 말이 일리 있다 판단한 법원은 그래서 재판 일정과 방영 일정을 조정했고 1년 후에야 방송됨. ▽
▲ 대박 성공한 드라마는 2007년 백상예술상(독일명 Bambi)를 수상했고
▲ 1년후 대종상 영화제는 아니고 독일 영화제(Goldene Kamera) 베스트 TV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독일 땅에서 열리는 모든 영화제는 다 쓸어담는다. 나이상으로 콘티 키즈는 전부 57~62년 사이에 출생했으니 콘티 키드는 아니고 유전자 이상으로 양 팔과 다리 하나가 없이 태어난 소녀 데니스 마르코(Denise Marko)가 콘티 키드로 열연했다. 제작진은 첨에 콘티 키드 배역을 위해 제3세계를 뒤졌다고 한다. 콘테르간은 어느 시점 발진 치료제, 항암제로 둔갑했는데(98년) '임산부 복용 금지' 경고문이 붙어있었고, 제3세계에서 임산부 경고문은 곧잘 '낙태 잘됨'과 동의어로 쓰인다는 데에 착안한 것. 그러나 마땅한 애를 못찾았고, 의료계를 통해 수소문 끝에 결국 바이에른 주에 사는 저 소녀를 발견.
▲ 2010년
콘티 키즈를 다룬 다큐필름 Nobody's Perfect 광고에 콘티 키즈들이 직접 출연
▲ 테리비로 쏘고, 다큐로 쏘고 계속 지랄하며 사회적 이슈몰이에 성공하고 계속 압박 들어가면 이제는 어쩔 수 없다 그뤼넨탈!! 09년 5천만 유로를 쏘겠다고 나왔다. 1970년 1억마르크에 이어 40년 만이고, 사고 친지 50년 만이다. 구래서 피해자들이 겨우 한 달에 1.115 유로를 얻어쓸 수 있게 됐다. 근데 끝이 아니지.
▲ 인생이 장난이냔 말이지. 장난이 아니니까 한달 꼴랑 1,116 유로는 그것도 50년이 지난 시점부터 지급되는 고따위 쌈짓돈으론 택도 없단 말이지.
▲ 피해자 재단은 피해자 모두에게 위자료 십만유로(1억 쫌 넘는) 와 남은 인생 치료와 장애지원에 따른 비용을 지급하라 요구 중이다. 예를 들어 장애인 풀옵션 자동차는 걍 자동차보다 비싼데, 여태 그거 멀쩡한 세금으로 했대거든. 국가가 다국적기업 시다바리도 아니구.
▲ 통증으로 인한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도 세상에 참 좆나게 챙피스러운 한 세상이었다고 이들은 말한다. 같이 사는 사회니, 배려있는 사회니, 하면서 어렸을 땐 "오, 귀엽고 짧은 콘티콘티" 취급을 받지만, 누가 좋아서 짧았냐고. 글구 대충 중간 쯤 부턴 "오, 발로 그림을 그리네, 너 참 대단하다, 인간승리다" 소리를 듣는 것도 지겹다고 한다. 이들은 이런 감탄과 과장된 서커스(?) 스러움 속에서 이들의 문제가 본질 보다 '덮어지는, 축소되는, 최소화되는' 정서를 느끼며 좌절해왔다고 한다.
▲ 콘티 아이들 중 지구별에서 젤로 유명한 성악가 토마스 크바스트호프 - 지금은 유명해졌지만 성악과 입학 문턱에서 거절 당하는 등, 살믄서 '편견'에 의한 여러 장애물을 만났다고 했다.
▲ 조따만큼 출연한 기금을 놓고 그뤼넨탈이 피해자를 돕겠다, 돕고있다, 도와왔다, 생색을 내는 것이 가소로와 미치고 있는, 피해자 재단 대표 변호사 애쉬크로포드(본인도 귀여운 콘티키드)
☞n-TV - 사진으로 본 콘테르간 스캔들 50년
☞그뤼넨탈 50년만에 사과(?)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