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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핵위협으로 2011년 미국이 짭잘한 장사를 해먹었다고 26일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미국 의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무기 수출액은 663억 달러(약 75조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09년 310억 달러(35조원)이 종전 최고기록인데 2년 만에 2배를 훌쩍 뛰어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니 매우 축하하기 전에 기록을 좀 해보자면
-2009년 310억 달러(35조원)
-2010년 200억 달러(+@ 20조원) 아, 가게를 말아먹게 생겼다가
-2011년 663억 달러(75조원)
2011년 이란이 핵을 맨든다, 중동이 위험하다 개나발을 불면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 벙커버스트를 비롯 각종 신무기, 또는 미국 내에서 폐기처분 해야하는 것들을 모아모아, 덤핑이란 명목 하에, 사실은 바가지 쎄일을 하며, 2011년 3배나 늘어난 663억 달러 수출 신화를 달성한 것이다.
전 세계 무기 판매액은 853억 달러. 미국은 전 세계 무기판매량의 4분의 3을 홀로 팔아먹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이 팔아먹은 나라는 꼴랑 46억달러를 기록한 러시아다. 미국의 10분의 1도 안된다.
당 보고서는 미 의회도서관 의회연구소가 작성해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객관성은 물론이요 대중에 공개된 무기 판매량 자료 가운데 가장 자세한 것이라고 늬우스는 덧붙였다. 미국 바깥쪽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쌍욕이 미어져나오지만 미국늠들 사이에선 “아따, 우리 오 변호사, 생긴 건 안 그렇게 생겨서 장사도 잘하네” 소리가 나오겠다. 그러니 민주당 지지언론이랄 수 있는 늬우욕타임즈가 대선 시즌을 맞아 이것을 공개했겠지.
중간결론을 말하자면
작년 국방수권법을 통해 이란 제재를 시작한 이유는 ‘이란 핵’이 지구에 위협이라서가 아니라 경제불황에 군수산업체를 어떻게든 거둬먹어야하는 미국의 노력인 것. 농담이 아니고 이걸 제목만 봤을 때, 벌써 반년 전에 읽었던 ‘아랍 에미리트에 벙커버스터’ ‘사우디에 뭔 되다만 전투기랑 아파치 헬기’가 딱 떠올랐는데, 그래. 클릭해서 기사를 읽어보니 역시나 종목들도 대충 그것들이 맞았다. 이란 핵위협을 떠벌이고, 같은 시기 이라크에서 미군을 빼서 쿠웨이트로 이전시키는 과정에서 쎄일즈 활동이 매우 활발했는데, 미 대선을 맞아 오바마 도와준답시고 이렇게 자세한 내역을 공개해주니 나로선 정말 고마운 일이다.
기록해두고, 향후 동북아에서 또 언늠을 ‘공적’으로 ‘위협국’ ‘불량국’으로 만들어 한국/일본/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바가지를 씌울지 지표로 삼겠다.
-아랍에미리트는 고고도광역방어(THAAD)시스템과 헬기 등에 44억 달러,
-오만은 F-16 전투기에 14억 달러
-인도는 C-17 수송기를 41억 달러에
-대만은 20억 달러 규모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축전지 구매협정을 체결
-사우디아라비아는 F-15 신형 전투기 84대, F-15 개량형 전투기 70대, 기타 탄약/미사일/아파치 헬기 수십대 등 총 334억 달러로 미국 판매량의 거의 반을 사들였다.
뉴욕타임즈가 자랑스럽게 적시한 바론, 지구별에서 무기를 파는 것은 씨발롬들이고, 사는 것은 개발도상국들이다. 지구별 전체 무기판매량이 853억 달러, 그 중 개발도상국의 무기구매량은 715억 달러고 그 중 563억 달러를 미국이 판매하고 있다. 그래. 우리 개발도상국들은 미국에게 우수고객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사우디는 VVIP 고객님이신 거고.
자, 이제 진짜 중요한 얘기
그럼 우리의 소중한 고객님들이 장사치로부터 사람대접은 좀 받고있느냐? 그럴 리가 있나. 고갱님들은 장사치 입장에서는 호구요, 족밥이다. 단순히 바가지요금 책정에 따른 불평이 아니다. 가격이야 뭐 돈이 돌고 도는 거구 필요하믄 비싸더라도 사게 되지만, 무기거래가 뭔가. 적성국한테는 민감한 무기 팔지 않잖아. 미국이 러시아한테 ‘미국까지 도달하는 장거리 미사일 안 판다. 무기는 동맹국들끼리 사고파는 것이다. 즉 물건의 품질과 함께, 정치경제적 동맹관계, 그리고 정(情)이 필수요소다. 군사작전은 물론이요, 정보전, 비밀작전 등에서 이들은 동맹국이 가지는 ’情‘이라는 특정변수 하에 맺어진 관계인 것이다. G20 전후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전투기 입찰에서 붙었는데 한국이 졌다. 이후 이스라엘은 ’공개적으로‘ ’情치적 고려‘를 아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1) 얼마 전, 한 반년쯤 되나? 사우디 정보국이 깊숙이 개입해 성공한 예멘 반군저항세력 검거가 있었다. 통상 비밀작전이면 ‘성공했다’ 한마디만 나오지 자세한 작전내역이나, 작전에 직접 투입했던 정보원 이름은 지구가 망할 때까지 비밀이라야 한다. 생각해바. 스파이 이름을 공개하는 미친 나라가 어딨음? 스파이가 루이지애나 주에 사는 32세 스티븐 잡스다 하면 그 스파이가 이제 어떤 작전에 재투입이 가능하겠음? 그래서 2003년 CIA 정보원 정보를 (정부가) 노출시킨 리크 게이트(Leak Gate)사건 같은 게 아직도 대형스캔들로 회자되는 거다.
리크게이트가 뭐냐믄..
-2003년 1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가 니제르로부터 우라늄을 사들이려했다” 발표했다. 이라크 침공의 정당성을 모으는 훼이크다. 하지만
-2003년 7월 조지프 윌슨 전 이라크 미국대사(대리대사)가 이에 반박했다. 부시가 말한 정보는 근거가 없다고 비판한 것
-뉴욕타임즈 칼럼을 통해 로버트 노박이 조지프 윌슨을 비난한 것 까진 그렇다 치자. 근데 윌슨 대사의 부인인 발레리 플레임이 “알고보니 CIA 요원”이라고 폭로.
(이제 문제가 불거지는 거다. 암만 할 짓이 없어도 자국 정보원의 이름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짓거리는 말이 안 된다. 이런 정보는 분명 정부로부터 직접 얻었을 수밖에 없고, 연방법에 따르면 CIA 비밀요원의 신분 공개는 중대범죄다. 그래서 이것이 논란이 되자)
-2003년 12월 법무부, 특검으로 조사 시작, 뉴욕타임즈 기자 여러명을 불러 대배심에서 “그 정보 출처가 어디냐” 증언 명령 (대배심(Grand Jury)은 연방형사사건의 기소여부를 판단하는 거라 묵비권, 그딴 거 통하지 않음)
-하지만 “부통령 딕 체니 비서실에서 얻어들었어요” 그걸 어떻게 밝힘? 18개월을 구금상태에서 버틸 수밖에 없었고, 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가 결국 구속 수감.
국내정치에서 득 좀 보겠다고 부시 이라크 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을 죽여놓기 위해 CIA 정보원을 노출시키고, 범인이 당시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의 비서실장으로 밝혀진 리크 게이트를 놓고 제2의 워터게이트다. 정권 도덕성에 치명타다. 재선 불가다. 난리가 나고, 하튼 영화 같은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것이 리크게이트다.
이제 다시 사우디로 돌아와서 : 최근 제2의 리크게이트 운운하는 얘기들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가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려고 쳐미쳐 날뛰는 와중에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사이버 공격
-무장반군들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드론(무인기)를 어떻게 사용했는가
-혼란스러웠던 예멘 대선 직후 세가 활활 타올랐던 예멘 반군단체에 ‘위장’ 침투했던 사우디 정보국 소속인 이중첩자
등에 대한 민감한 정보들이 미처 작전이 완료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언론에서 펑펑 터지는 사건들이 있었다. 이들 작전들은 미국의 단독작전이 아니라 중동지역 내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정보국 등이 함께한 공동작전이었는데, 이스라엘이야 뭐 글타치고, 사우디 경우엔 “이중첩자”노릇을 하던 사우디 정보원을 미처 빼오지도 않은 시점에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얼굴이 완전 노래졌었다. 죽을뻔한거임. 그때 얼매 웃겼냐면, 미국언론에 “이중첩자를 통해 예멘 지도부 최고위층을 섬멸” 운운 기사가 터지고, 바로 담날 “아, 그것은 아니고” “아, 예멘이 아닌가 참?” 이지랄 하고 거의 2주가 흐른 뒤(아마 이 기간에 작전요원을 빼낸 거 같음), 후속늬우스들이 자세히 나오기 시작했고, 그 말 잘 듣는 호구 사우디가 미국을 향해 “일 이따위로 할 거냐”고 뎀볐음.
이런 일들이 쌓이며 공화당 측에서는 “오바마가 익명으로 기밀정보를 자꾸 유출하고 있다” 의혹을 제기하고 오바마는 “뭔 말도 안되는” 하구 그랬는데, 내가 미국인이라면 짜증나겠지만 난 한국인이라서 “꺼리”를 보며 교훈을 삼을 뿐임.
쨌든 비슷한 유형의 스캔들이 1년 새 서너 개가 나오니 코너에 몰린 오바마, 일단 법무부를 동원 “기밀누설 의혹을 수사해보겠다”고 했지만 공화당은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고, 와중에 상원 정보위원장 다이앤 페인스타인까지 민주당 소속임에도 “백악관 책임론”을 들먹였다. 상황이 병신스럽게 흘러가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의 결론이 일정상 대선 전에 나올 확률은 적어서 오 변호사는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아직은 높다. 얼마 전엔 빈 라덴 작전을 다룬 책도 출판됐음. 박진감을 쳐살리겠다고 작전에 직접 참여한 군 인사들의 증언까지 실려있다고 해서 논란이 됐는데, 이것이 무뇌오변호사빠들에게 “영웅담” 효과를 낼 지, “엄중한 기밀을 아무렇지도 않게 선거를 위해 흩뿌리는 씨발잡개”가 될 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2) 미국은 사랑하고 애껴묵는 동맹국들에게 제대로 된 물건을 판매하시지 않는다. 남는 거, 폐기값이 더 드는 거 위주로 암 생각 없이 뿌리신다. 한국계 미 해군정보국 컴퓨터 분석관 김채곤(로버트 김)이 96년 “강릉에서 발견된 북 잠수함의 침투 경로를 한국 측에 알려줬다”는 혐의로 체포돼서 9년을 감옥에서 살았는데, 사실은 그게 이유가 아니다. C4I(지휘통제 통신 컴 및 정보) 관련장비를 한국에 팔아먹으려던 미국은 김채곤이 한국 측에 “그 시스템, 그거 한국 실정엔 별 필요 없을 것임?” 조언한 것에 대해 “어쭈? 이 씨발험 조져야겠다” 작정하고 되도않는 “강릉 잠수함 침투경로”를 명분으로 삼은 것임. 한미 동맹이라매.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라매. 근데 주적의 공비 침투 경로 정보를 동맹과, 그것도 당사국 동맹과 공유하지 않고, 그것을 발설한 혐의로 9년형? 그게 미국과 동맹국들의 관계인 거심.
▲ 이런 패러디들
이게 진실을 굉장히 정밀하게 담아내는 것임
(▲▲ 사진 모아놓은 게 없어서 그렇지, 쳐미친무뇌노빠들, 이게 명바긔한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란 걸 알아둬. 대한민국의 현재 국가원수 바긔는 물론, 이전엔 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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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