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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함 24일 동안 쿠릴열도 순회공연
-08년 끊어진 BEPA(한러 경제동반자협정) 재개 노력
25일 러시아 군함들이 일본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극동 쿠릴열도를 방문하는 항해에 돌입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네벨스코이 제독] 상륙함과 견인선 [칼라르] 등 군함 2척이 25일 오후 1시(연해주 현지시간) 쿠릴 열도와 극동 하바롭스크 지역 등을 방문하는 24일간의 항해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함대 대변인 로만 마르토프 대위는 “군함들이 쿠릴열도 중에서도 쿠나시르(익숙한 이름이지? 그래요. 메드베데프 현 총리가 대통령 시절 방문해 일본을 미치고 팔짝뛰게 맨들었던 바로 그 섬입네다), 이투룹, 파라무쉬르 등 3개 섬을 (근처만 도는 게 아니라) ‘기항‘하고, 하바롭스크 주에 위치한 항구도시 오호츠크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해줬다.
25일 시작한 이번 항해는 9월 17일까지 계속된다. 러시아 섬들을 러시아 함대가 도는 이번 행사는 2차 대전 말기인 1945년 8월 사할린과 쿠릴열도을 쳐들어온 일본군과 전투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구)소련군 수병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 항해]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다. 따라서 군함들은 쿠릴열도 등에서 치러지는 [전몰 수병 추모제]에 참가한다. 일본을 상대로 한 전승기념일(9월 2일)에 맞춰 러시아 해군은 야심차게(?) 준비한 전몰자 추모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알려왔다. 매우 확실하게? 알려왔다고. 태평양함대가 추모항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상상들을 해바.
독립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나라에서 늘씬하게 빠진 군함들을 데리고 희생자 부근을 24일간 도는 거야. 꽃도 뿌리겠지, 기념비적인 장소 몇군데선 묵념도 할 거야. 머리에 간호사 선생님 모자와 비슷하게 생긴 모자를 쓰고 모자 끄트머리에 매달린 청색 리봉이 바닷바람에 풀풀 날리고, 눈썹이 금빝인 영계 루쎄들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서 “엔날 그 썅늠색히들한테 대차게 당했던” 역사를 잊지않겠다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얼매나 피해자, 가해자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질지를 말야.
러시아는 실효지배하고 있는 자신들의 입장에 맞게 “이것은 추모 항해입네다”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이 사건을 보도하는 모든 언론과 전문가들은 “어, 최근에 일본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 강화차원”에서 벌이는 액션임을 대중에게 일러주고 있다. 마치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어, 이것은 나의 휴가입네다”하지만 “관련국이 모두 콩튀듯팥뛰듯” 나댄 것처럼.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언론이 역사가 될 수 있도록 고이접어 기.록.한.것.--처.럼.
일본은 (독도와 마찬가지로) 쿠릴열도 중 "쿠나시르/이투룹/시코탄/하보마이" 등 4개 섬을 구나시리/에토로후 등 자기네 멋대로 작명한 이름으로 부르며 ‘내놔라. 우리 꺼다“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택도 없는 소리“라며 꾸준히 [국가원수 방문] [군함으로 산책] 등의 점진적 실효지배 경로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어 07년부터 해당지역 사회경제발전프로그램을 마련해 ”2015년까지 약 310억 루블(1조900억 원)이란 거액을 투자해서 외곽지대인 이곳을 러시아 중심부 수준까지 끌어올리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얼마 전 러시아 영토분쟁전문가의 “한국과 러시아는 일본에 대한 공동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연합늬우스 단독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공동전략이 별 게 아니다. 다락방에 모여앉아 일본정부 해킹이나 하는 것은 디씨 민간인들이 훈늉히 수행하고 있고, 정부 간 공동전략은 경제/과학/문화적 교류를 확대하믄 되는 것이다.
시방 모스크바에서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APEC(아시아 태평양경제공동체) 재무장관 회의 참석하는 김에 잽힌 일정인데 한국과 러시아는 [한 러 경제동반자협정(BEPA) - Bilateral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체결 논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한다.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틀을 세부적으로 맨드는 것이다. 참여정부 때인 2007년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BEPA 공동연구그룹을 만들어 두 차례 협상하다가, 대한민국의 정권이 호다당 바뀌고 미국에 치우친 '새 외교방향'이 설정되면서 2008년 중단됐으나, 임기 끝 무렵에 와서 뭔가 감이 온 이명박 정부, 박재완 장관을 보내 ‘다시 함 해봅시다’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봐바봐바이?
극동 시베리아 개발사업에 뉘를 불러서 일을 맡길 테냐. 가까운 이웃이 기왕이면 낫지않느냐 말이다. 천연가스/조선/공항/항만개발 등이 진행될 이곳과 콤소모스코 등 정유 플랜트 현대화/고도화 사업은 물론이고 조선소 건설, 선박 공동 수주 등, 한국이 안 끼어들면 이상한 프로그램 천지인 것이다. 독일 HDW에 필적하는, 아니 이미 넘어섰나? 세계조선업계의 기린아 한국을 제껴놓고 뉘라서 러시아 조선소 건설, 선박공동수주를 함께할 것이냔 말이다. 이어 건설! 하믄 또 우리가 남한테 빠지나?
그러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건 머여. 시방 북극이 살살 녹아내리고 있는데 북극 지하자원의 70% 가까이가 러시아 소유다. 에너지, 인공위성을 가장한 미사일 기술, 순화된 용어로 우주과학분야 등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정말 도타워져야 하는 관계인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살아숨쉬는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은 30일 APEC 재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31일 한-우즈베키스탄 재무장관회의를 들러서 다음달인 9월 14일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좋은 동선이다. 명바긔! 이런 거 선전 쫌 해!!! 국민들이 쳐무식해서 아직도 개가튼 노빠들이 흘려놓은 '음모론'에 솔깃하고 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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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