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국립 부경대학교에서 당사자가 모르게 발송된 부재자투표용지가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 학과 학생회장이 본인 동의 없이 약 250여명의 학생들에 대한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한 뒤 투표용지를 폐기해 많은 학생등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부재자 투표에 응하지 못한 경우라도 선거 당일 부재자 투표용지, 회송용 봉투, 신분증을 제시하면 투표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는 투표용지가 통째로 사라져 아예 투표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선관위 측은 "사실관계를 따져봐야겠지만 일단 부재자 신고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피하기는 힘들 것이며, 피해 학생들은 이번 투표에서 투표권을 구제받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 아자아자 씨는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사찰이라는 희대의 사건에도 지극히 관대한 국민들의 성품 상 이번 소요는 국지적 해프닝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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