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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가 소속된 QPR팀이 풀럼팀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매년 리그가 끝나면 최하위의 3개 팀이 하위 리그로 강등되는 제도가 있는데 두 팀 모두 강등권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 이다. 몇 게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도 불구하고 QPR 감독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지고 말았다.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모든 팀들은 비록 순위가 매겨져 상하위 팀이 구분되고는 있으나,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아 놓은 팀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 상대적인 전력차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매 게임마다 상대팀의 작전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감독의 지략이 승패의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데, 그렇다고 보면 이 게임에 임한 QPR의 감독이 어떤 잘못을 한 것일까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물론 내가 축구의 전문가는 아니므로 어디까지나 내 맘대로다. ㅋㅋㅋ)
실력이 비슷한 팀 간의 대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하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다.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그 보다 한 골만 더 먹게되면 패배하는 게 축구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QPR의 허리진을 구성하며 수비를 탄탄하게 하는 동시에 공격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박지성 선수를 기용하지 않은 QPR감독의 아집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박지성의 이런 역할이 없어짐으로 인해서 QPR 수비진이 흔들렸고 결국 전반에 3골을 먹으며 팀은 패배하고 말았던 것이다.
QPR 수비진은 포백이라고 하는 4명의 선수로 이루어지는데 그 중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두 중앙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와 클린트 힐의 실수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그 이전에 박지성이 빠진 허리진의 수비 역할이 약해짐으로써 이 들 중앙수비수의 실수가 초래되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QPR 감독의 생각은 허리진부터 공격진까지 모두 공격적인 선수들로 구성함으로서 많은 득점을 통한 승리를 기대했겠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기본중의 기본인 공수 균형을 무시한 고집 또는 아집이었던 것이다. 박지성은 공격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선수인데, 감독은 자기가 키운 제나스라는 선수를 그 자리에 배치했고 이 선수는 아무런 역할도 못했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아집에 의한 잘못된 판단이 팀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인데, 지금 우리나라의 남북관계에 대입해보면 비슷한 면이 없잖아 있어 보이기도 한다. [QPR 팀, 래드냅 감독] 참 외모가 정이 안 간다, 정이... 쯔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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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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