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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댄장배구
용병에 몰빵하는 V리그
문성민이 복귀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삼성화재를 잠재우고 시즌 처음으로 하늘 꼭대기로 걸어올랏따..
지난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캐는 아가메즈의 맹공에 최민호와 문성민의 협공으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선두로 올라섯따..
올 시즌은 특히나 예전에 비해 용병들의 클래스가 높아졋따..
지난 시즌 삼성의 우승을 이끈 레오가 건재하고.. 세계 3대 공격수 중 하나라는 현대 아가메즈(콜롬비아·207cm), 2005~07년 현대 우승의 주역이엇던 우리카드 루니(미국·206cm), 카타르 리그 MVP 출신 대한항공 산체스(쿠바·205cm), 용병 최장신 LIG 에드가(호주·212cm) 3년만에 친정에 복귀햇지만 소박맞기 일보직전인 한국전력 밀로스(쿠바·205cm), 디늣께 철 들며 펄펄 날고잇는 러시앤캐시 바로티(헝가리·206cm) 등 평균신장이 207cm에 해당하는 높이에서 내려꼽는 타점이 어마어마 하다..
하지만 그 높이만큼 비례하며.. 몰빵 배구가 더 심해졋따..
중요한 승부처가 대면 어김엄씨 용병들의 원맨쇼가 시작댄다.. 56:54로 배구 한세트 최다 득점 신기록을 경신한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공만 떳다 하면 무조껀 산체스에게 띠아준다..
그걸 또 거의 다 성공시키고.. -_- 그러이 더더욱 용병 의존도가 심해질 바께..
조치아나조치아나..
키도 크고 코도 큰놈들을 마니 상대해서 국내배구도 활성화 시키고 국제대회 경쟁력도 높이고자 도입한 용병들의 활용도가 오로지 팀 승리만을 위한 도구로 바끼면..
우선 세터들의 생각이 단순해진다.. 공격 루트가 뻔하니 수비도 뻔해진다.. 딴덴 포기하고 용병만 막으마 댄다.. 따라서 감독들의 전술도 한가지다.. ‘코큰 놈을 죠’ ‘키큰 놈만 막아’
(그래도 대신 국제대회 나가서 돔이 댄다면야..
국내서 다 뚤리는데 국제라고 멀.. -_-;; 이넘들 보다 더 쎈넘들이 수두룩빽빽 한데..)
이기 다 토종 에이스들의 부재 탓이다.. 삼성 박철우 손까락 부상, 현대 문성민 무릎팍 부상, 에라이쥐 김요한 손등 부상, 대한항공 김학민 군입대 등등 각 팀의 토종에이스들이 시즌 전후 약속이나 한듯이 우루루 전열에서 이탈함으로써 용병 한사람에게만 의존하는 몰빵 배구가 더더욱 심화댓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두 다툼이 치열해진 시즌 중반 하나둘씩 복귀를 하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킷고 잇따..
김요한의 복귀로 까딱하다간 꼴찌 추락까지 간당간당 햇던 에라이쥐는 연패를 탈출하며 한숨을 돌렷으며.. 문성민이 복귀한 현대는 삼성을 꺾고 선두에 올라섯따..
현대 아가메즈(39점)와 삼성 레오(40점)의 득점은 차부둬(差不多: '별 차이 엄따'는 쭝국말) 엿으나.. 삼성은 레오를 바쳐줄 선수가 엄따는 거씨 패인의 한 원인이 댓따..(삼성도 쪼매마 잇으마 박철우가 돌아온다만.. 이대로 무너졋으마 조켓다.. )
한사람이 팀 공격 반이상을 점유하는 몰빵 배구..
보는 사람 재미엄쓰.. 띠는 용병 쌔가빠져.. 어떨 땐 보기 안쓰럽기까지 한다.. 애들을 잡는다 잡으..
팬들은 허를 찌르는 속공.. 시간차 공격.. 백어택.. 시원시원한 오픈 공격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살아잇는 팀 배구를 보고 싶어한다..
여자부 경기는 더더더더 심하다.. 머리 노라커나 피부 까만 애들 뽕을 뽑는다..
다행히 용병 카리나 외 김희진, 박정아의 삼각편대가 돌아가메 상대 진영을 융단 폭격하고 잇는IBK 기업은행이 선두를 질주하고 잇따.. 바람직한 현상이다..
팀 성적에 울고웃어야 하는 감독들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만.. 그래도 넘 심하다.. 끈끈한 수비와 톱니바꾸 물리듯 돌아가는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다이나믹한 토종 배구를 보여달라..
응답하라 댄장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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