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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상황하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 앞에선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사치 이었을까? 부산행에서 마지막 살아남은 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죄 없이 어리고 순수한 "수안"과 새 생명을 잉태한 임산부를 남겨놓은 것은 그래도 긍정적 미래를 보여주려 한 듯....재난에 대처하는 국가 공권력의 무력함이 제 2의 세월호를 암시한다는 등등 깊은 뜻은 만각인 모르겠고... 그러나 나의 가슴을 섬뜩하게 한 것은 영화에서 천리마고속의 임원 "김의성"이 천신만고의 고난속에서 공유가 사람을 구해 왔을 때... 주인공 "공유"가 임원 김의성 아구통을 날리자 감독 "연상호"는 기막힌 반전의 비수를 숨겨 놓았다...그것은 바로 김의성이 공유를 향해 아래와 같이 외친 개같은 소리였다 임원: 이 새끼 오염됐어!!...이 새끼 눈을 봐봐!!! 저 칸으로 모두 내 쫓아!!!! *** 위 소리가 만각에게는 일케 들렸다 임원: 이 새끼 종북이야!! 눈 빨간 것이 빨갱이 새끼야!!! 좌파 쉑히덜 다 쥑여버려!!!! *** 쉬바 할 말 없으면 꼰대들 "너 나이 몇 살이야?" 보수덜은 "너 종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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