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음대 교수출신의 노년의 작곡가는 몇년에 한번씩 작곡발표회를 한다.
시인 김남조의 시를 '테너와 하프를 위한 세편의 사랑노래'.'피아노와 테너를
위한 세편의 슬픈노래', '드라마틱 소프라노와 실내악을 위한 협주곡 서사시
곡 '목숨''하프독주를 위한 자화상','피아노와 하프를 위한 자화상'을 제목으로
하여자신의 작품들을 피아노와 하프를 하는 두딸과 협연을 하였다'
이니스 앙상불의 실내악과 테너 이영화와 소프라노 김인혜의 의 열창도 음악
회를 빛내주었다
김남조의 시가 음악으로 아름답게 표현되고 테너와 소프라노가 아름답게
불러주었다.연극배우 박정자와 윤석화가 시를 낭송하여서 시가 더 깊게
느껴진다. 김남조 시인과 이영자씨,박정자씨 모두 나이든분들이었지만
예술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모습이 참 좋아보인다.
자기의 재능을 발휘하는 기회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심장이 아프다 [김남조]
'내가 아프다' 고 심장이 말했으나 고요가 성숙되지못해 그음성이
아슴했다.
한참 후일에 '내개 아프다 아주많이' 라고 심장이 말할때
고요가 성숙되었기에 이를 알아들었다
심장이 말한다. 교향곡의 음표들처럼 한곡의 장중한 음악안에 심장은
화살에 꿰뚤린 아픔으로 녹아들어 저마다의 음계와 음색이 된다고
그러나 심연의 연주여서 고요해야만이 들린다고
심장이 이런말도한다. 그리움과 회환과 궁핍과 고통 등이
사람의 일상이며 이것이 바수어져 물되고 증류수 되기까지
아프고 아프면서 삶의 예물로 바쳐진다고
그리고 삶은 진실로 이만한 가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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