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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쿠니의 대표작 '라이어'는 전세계 60여개의 나라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15년째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18,000회가 넘는 공연횟수와 3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이 연극을 보았다.
초연배우였던 이문식, 안내상, 이종혁, 정재영, 우현을 국민배우로 키워낸 연극이다.
평범한 택시운전사 존스미스는 가정적인 성격의 아내 메리와 섹시한 아내 바바라를 5분거리에 두고 이중살림을 잘짜인 스케줄에 따라 완벽하게 즐기고 산다. 어느날 갑자기 강도를 당할 뻔한 할머니를 도와주다가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가게된다.
집에 오지 않는 남편을 애타게 찾는 메리와 바바라는 윗층 친구와 스미스의 짜맞추기 거짓말로 사태가 더 복잡하게 이어진다 .
형사가 찾아오고 자꾸 엇갈리는 진술과 주소의 헛갈림으로 의심을 사고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부르고, 메리는 히스테리가 되어서 소리를 지르고 바바라도 헷갈리는 상황이 복잡하기만 하다.
바바라 집에 찾아온 형사와 윗집에 사는 게이도 상황을 자꾸 복잡하게 만들어간다. 스미스는 몇 년간 잘 유지된 이중생활이 한꺼번에 뒤죽박죽되어 거짓말과 변명과 해명속에서 거의 자아분열상태에 이른다.
두 명의 마누라와 두 명의 형사, 친구, 게이들에게 닥달을 당하는 그의 모습이 애처럽기도 하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끝까지 그의 편이 되어 거짓말의 동반자였던 친구에게 오히려 눈빛이 마주치고 진한 애정을 느끼는 키스 장면이 재미있었다.
애인이 많거나, 이중생활을 하는 능력자들의 고군 분투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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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