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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의 캐나다 여행기 읽고 동해서 점심은 샐러드를 먹어야 겠다하고 가끔 가는 샐러드가게에 갔더니 신메뉴가 있더라구.
보이지 위에. '김치 캅'이라고 따로 크게 붙여서 선전하고 있더라. 뉴욕내에서 한국음식은 비교적 흔한 메뉴가 됐지만서도 (김치찌게 사무실에 들고 와 먹는 양키녀석도 봤으니까)주로 양키고객을 상대하는 프렌챠이즈 식당에 김치 메뉴가 걸린 건 나도 처음 보아.
여긴 '챱트(Chop't)'라고 뉴욕 시내에서 꽤나 인기있는 샐러드 식당인데 점심시간에 줄서서 기다려야 해. 건강, 몸매이런 거 무쟈 관심많은 뉴요커들이 북적거리지. 밑에도 봐. 가게 밖에까지 줄서있는 거 봐. 근데 날이 흐려서 그렇지 평소엔 줄서기 싫어서 잘 안 갈 정도야.
내용물을 보아 하니 그닥 땡기지 않았지만 봉팔러들한테 소개하면 좋겠다 싶어서 주문받는 녀석한테 물어 보니, 김치 먹어 본적 있냐구, 먹어 봤으면 좋아 할거다. 새 메뉸데 진짜 맛있다구 칭찬, 또 칭찬..
그래. 기사도 쓸 겸 김치 샐러드 GoGo. 드레싱도 격에 맞게 '김치 비네거릿'으로. 근데 김치는 어디로 숨은게야?! 위에 보여? 당근채랑 섞여서 보이듯 말듯한 숨은그림찾기 같은 김치 쪼가리? 이거시 바로 뉴욕식 김치. 그래도 김치는 김치라서 김치 드레싱, 꼭 신김치 국물같은 맛,이랑 섞어 놓으니 김치 맛이 나긴 나더라만. 일단 비쥬얼에 실망했지만 맛있었음하는 바램을 안고 시식시작. 음...좋게 말하고 싶지만 답이 안 나오네...고추장에 국수라도 올려 줌 모를까... 오리지널만 먹다 변종을 먹으려니 그럴지도 몰라라고 위안하면서 그래도 좀 오래오래 메뉴에 붙어 있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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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와 쫌 비슷함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