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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졸업한지 20년만에 드디어 운전면허를 땄다.
그간 운전 안 하고 산 것은.. 뭔 환경을 생각한다라던가 기계문명에 반대한다든가 그런건 하나도 없고.. 그냥 귀찮아서였다. 이제는 더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운전면허를 땄다.
차를 운전해 보니, 오오, 이거.. 졸라 재밌자나!! 밟으면 스르르 가고, 핸들 돌리면 스르르 돌아가는 것이.. 운전이 이렇게 재밌는 것이었다니...
이제 곧 석유문명이 끝난다고 한다. 석유 문명 끝나기 전에 하루라도 운전은 해 보고 죽어야 할 것 같아서 이제서야 좀 서둘렀다. 앞으로는 땡빚을 내서라도 기름 넣고 맨날 차 끌고 다니겠다고 생각했다.
아아, 이제... 새로운 인생이 열리는 것인가? 나도 이제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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