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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외] '동피랑'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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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날짜 : 2011-03-25 (금) 12:08 조회 : 5425 추천 : 16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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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철거 예정이었던 도심의 흉물 '판자촌'이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전국의 유명 관광지로 변모한 경남 통영의 달동네 '동피랑 마을'에 다녀왔다.

동피랑 마을은 산꼭대기 판자촌을 보존하고자 2007년 '푸른 통영21‘ 추진위에서 소정의 상금을내걸고 ’동피랑 색칠하기‘ 벽화공모전을 벌였고 전국에서 모인 화가들과 미대생 등의 18개 팀이 꾸려져 마을을 예쁘게 색칠하고 단장하여 예술가들의 입주촌으로 꾸미고 주민들과 공생하고 있다. 결국 마을은 철거되지 않았다.

허름한 달동네로 도시의 이미지를 추락시킨다는 손가락질을 받았던 천덕꾸러기가 이젠 전국적인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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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날짜 : 2011-03-25 (금) 12:08 조회 : 5425 추천 : 16 비추천 : 0

[1/7]

인드라망

2011-03-25 (금) 12:10

남해바다 보고 싶어서 마눌님, 애들 데리고.. 통영 갈라고 했다가..
일본원전 사고 터지는 바람에... 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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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가람이맘

2011-03-25 (금) 12:12

티비에서 본 마을..
내가 보기에 이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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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팔봉이

2011-03-25 (금) 12:19

나도 봤어..
이뿌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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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곱슬이

2011-03-25 (금) 12:47

난 모르는디. 사진 쫌더 어캐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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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난나

2011-03-25 (금) 13:36

그케 이쁜데 저 사진이냠? ㅋㅋ 예쁜 걸로 한장 올려봐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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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산과들

2011-03-25 (금) 13:39

눈팅만 하고 있다 할 말 있어서 회원 가입. ㅋ
'난장'이란 건 이래서 좋은 거지. ㅋ

윜켄, 글 잘 읽었어. 사진을 곁들였다면 훨씬 더 좋았을 걸.
좋아, 동피랑.. 애초의 취지와 결과의 만족도는 나쁘지 않지 싶어.
'마을'이 철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소정의 성과가 있었지 싶었다구..

그런데, 딱 거기까지만이었어야 했어.
내가 그곳을 매체 등으로 알고 난 뒤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우물쭈물하는 사이, 맙소사, 더 큰 폐해가 있어 보이는 거야, 내 눈에..
이후, 향촌 도처에서 그 키치스러운(솔직히 인정하자구, 우리) 성공 사례들을 흉내내고 있더라구.
그 키치적 행위는 마을 공동체적 미감을 돕기커녕 떨어트리다 못해
사악?하기가 거의 폭력 수준이더라구. 내눈에.
동피랑의 사회적 성공 의미를 부정하고 싶을 만큼.

가입하고 처음 글(댓글) 쓰는데, 딴지로 시작해서 미안.
나.. 뭐 정치적 신념은 크게 없는 사람이야.
여기가 표방하고 있는 총론은 마음을 다해 인정해. 다만
가끔 각론에 딴지 걸고 싶은 사람일 뿐이야.

이뿌게 봐 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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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노유

2011-03-25 (금) 14:03

달동네하니깐 생각나서~
옛날 옛날 우리집도 달동네 살았는데
판자촌은 아니고..히힛
그 유명했던 영주동 아파트.(예전에 가보니 아즉도 윗쪽은 남아 있던데)
내가 4남매중에 막낸데
울엄마가 큰언니 작은언니 옆에 손잡고 오빠는 등에 엎고 목욕탕 가려고 내려가시다가
그 길고도 긴 계단에서 그만 발을 헛딪고 넘어져야 될 상황이 닥친기라.
그때 내가 아즉 엄마 뱃속에 남산만하게 자리잡고 있었던시기라..
그 넘어지는 순간에 벼라별 생각이 다 나시더라는..
하여..발목을 꺽고 옆으로 넘어져야겠다고 생각하셨다는..
그리곤 목욕탕서 그냥 온수로 찜질 끝~
한참뒤에 돈 좀 생겨서 수술을 두번이나 했는데도
울엄마 발이 그래서 다른 사람 발이랑은 좀 달라서 맞는 신발 사는게 어려워.

그 달동네 영주동 아파트에서 우리집이 1층이였는데도 창문으로 내다보면 올라오는 길이 아래로 쫘~악 보였어.
창문에 달린 그 장독대 놓아두는 곳 있잖아..
어두워지면 그곳에다가 큰언니가 담요를 깔고 우리 사남매가 올라가서 엄마가 올때까지 기달렸어.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였지..그때 그거 안 떨어진게 지금 생각해도 기적임...-_-)
그때 별도 보고 막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하고 했던것같은데 기억은 안나네.
그냥 엄마가 올라오던거 보고 야~ 엄마다~ 했던거 기억나.
근데 지들은 다 내려가고 난 늘 늦게 내려줬던것같어...췟..-_-

우리집 창문에서는 길만 보였고..
그래서 난 그때까지 우리가 바다옆에 살고 있는 줄 몰랐음..ㅋㅋ
나중에..6살인가? 7살? 여튼 그 쪽 떠나기 바루 얼마전에 몇층인지는 몰랐지만
거기 사는 어떤 아저씨 집에서 봤는데..
(그당시 그 아저씨네 집에 침대가 있었음. 아이들이 엄청 좋아라해서 몰려가서 뛰어놀았던 기억이..)
그 침대위에서 뛰면서 첨으로 바다를 봤어.
그때 그 바다 색깔이랑 느낌이 뭐랄까...부두랑 배랑...햇살까지 어우러져서 내 눈에 그냥 꽂혔었는데..
그런 광경을 또 보고 싶은데...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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