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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변 명동촌 송몽규의 집
카톡이 왔다
겸둥이 → 시 어때
나 → 괜찮은데, 한 문장 안에 시점이 좀 이상타~
겸둥이 → 시의 허용이라는 것이 있잖앙
나 → 그래도 한 문장 안에서는 일치해야지
겸둥이 → 그래, 별루라는 소리네
나 → 그래도 괜찮아 조금 손보면...
겸둥이 → 엄마 좋아하는 김용택 시는 보면서 감정이 어쩐다 난리면서, 별루란 소리네
나 → (시) 취향이라는 것이 있으니깐. 그리고 글이 자연스럽지 않고 단어에 멋?을 부리려고 하거나 (긴글의 경우) 지식을 자랑하려고 하면 글의 맛이 떨어져.
겸둥이 → 그럼 다른 시 한편 들어봐~
밤
고요히 침전된 어둠
만지울듯 무거웁고
밤은 바다보다 깊구나
홀로 헤아리는 이 맘은
험한 산길을 걷고
나의 꿈은 밤보다 깊어
호수군한 물소리를 뒤로
멀리 별을 쳐다 쉬파람 분다
겸둥이 → 어때?
나 → 우왕~ 좋네~ 이건 진짜 괜찮타
겸둥이 → 당연하지 송몽규꺼니깐!!!
헐... 엄마 알았어 취향 확실하네~
이것이 컷다고 날 간보네 ㅋ
위 시는 송몽규가 1938년에 지은 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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