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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질이 급해서 뭐든 초스피드를 외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조선시대로 컴백하는 이중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
1. 쌍화탕 작년에 우연히 알게된 약재상이 있어서 시작한게 있는데, 바로 쌍화탕. 열가지 한약재(국산 보장)를 섞어서 집에서 끓여먹는거여. 찬바람 부는 날이나, 감기가 올듯말듯한 날 이걸 끓이면 온 집안에 달콤한 한약냄새가 스며드는게 아주 기분좋아. 맛이야 말할것도 없고. 잣 몇알 넣으면 더 조코.
http://www.jc-mall.com/ (제천몰) 충청도 제천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이 있더라구. 저기들어가서, 대림약초라는 집 홈피로 다시들어가면 선택이 더 편하더라. 그집 믿을만해.
작년부터 추석, 설 선물 돌릴일 있거나, 노인네들 찾아갈 땐 무조건 쌍화탕 주문한다. 주문할 때, 선물용 포장 해달라고 하믄 아주 이쁘게 포장도 해주거든. 선물 받은 쪽의 만족도가 엄청 높더라.
그리고 다 끓여먹고 남은 재료는 그대로 입욕제로 쓸 수 있어. 강아지가 화장실에서 쉬하기 땜시, 항상 냄세가 나기마련이쟈나. 목욕한 물 안버리고, 화장실에 드나들때마다 저 물을 한바가지 바닥에 부으면 냄새 끝~
32000원짜리 한 밖스를 사면 열가지 약재가 통으로 오거든. 이걸 나누어서 다시 싸서 두는 것이 귀챦기는 한데, 덕분에 약재를 알게되는 장점도 있어. 그리고 포장이 옛날 한약국 포장이라서 엄청 기분이 좋아.
구입할까 말까 고민되면, 요걸 먼저 사서 함 시도해봐. 4200원.
2. 입욕제
인진쑥과 감국. 인찐쑥 한보따리 4000원인데, 써보니 정말 좋터라. 상당히 오래 쓸 수 있는 양이여. 부직포 주머니(쇼핑몰에서 주문할때, 부탁하는 난에다 부직포주머리좀 주세요. 요렇게 쓰기만하면 됨)에 넣어서 욕조에 넣었더니, 노란색 탕이 만들어지더라. 냄새좋코. 쑥좋은거야뭐 다들 알테고. 나는 여기다 감국말린거도 같이 넣었어. 당근 물이 식기 전에, 강아지 목욕도 저 물에 시키는거지. 그럼 일거양뽕. 아니 일거양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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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