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어느 고원위에 있는 리조트. 여긴 정말 짱이야. 정원도 이쁘고, 호텔 뒤편 노천온천이 있는데, 그 아래는 절벽~ 끝없는 삼나무숲)
노는 것을 공부하듯이.
즉 공부하는 것 만큼 오지게 가치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사는거지. 놀자신은 그런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거거던.
재작년 봄. 그니까 아직 철쭉이 피기 전인데, 내가 섬겨마지않는 놀자신께서 주파수를 맞추어주시더라고.
일본 남쪽에 미야자끼라는 경치좋은 조용한 시골이 있어. (울나라 야구팀들 겨울훈련은 대개 여서하지)
그곳에 아시아나 뱅기가 떠서 미야자끼공항이 그나마 국제공항소리 들었는데, 버블시대가 지난 일본의 시골마을. 즉 골프장, 온천장,,,, 등등의 관광상품팔아먹고 사는 동네의 몰락은 너무도 당연한거지. 지금 일본시골 곳곳이 거의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어. 한창때 부동산투자하며 달리던 인간들의 고통의 나날은 안봐도 비됴.
하여간 아시아나가 장사가 안되니까 이제 문닫게 된거야. 미야자끼현 정부에서 볼때 이게 보통일이 아니거든. 그나마 한국에서 가끔씩이라도 눈먼 골프족들이 와서 돈 좀 쓰고 그랬었는데, 이나마도 끊길지경. 결국 머리를 돌렸는데....
미야자끼에는 바로 "한국악"이라는 이름의 산이 있다는걸 깨달은거야. 그래서 아시아나랑 손잡고, 한국의 트레킹여행사들에게 영업을 했어. 그 최초의 팀에 내가 걸린거지. 한마디로 먹고자는거 최고로 해주고, 현정부에서 버스까지 서비스. 뱅기값만 내고 한국악 등산도 하고, 지내들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받아보시라는 거였어.
내용 : 해변관광, 한국악 등산, 최고급온천휴양지, 아열대 원시계곡산행.
미스 미야자끼가 나오고, 지방티비가 나오고 온갖 환영선물에 인터뷰까지. ㅎㅎㅎ 저 아가씨가 미스미야자끼. 근데, 내 동생보다 안이뻐서 함께간 사람들이 모두들 웃었어.
내 동생. 우리 방에서 내려다보는 마당과 주차장. 주차장 빈거 보이지? 엄청난 규모의 특급호텔인데... . 이것이 바로 불경기 리조트의 미래야. (리조트에 투자하려는 사람들 조심할 것 특히 골프는 미래가 없어)
정상사진.
요런 곳을 지나... 한국악 종주 7시간소요.
계곡산행. 여기서도 어김없이 뱀님과 조우했음.
이런 바닷가도 생각보다 아름다웠음. 뒷편에 저 바위가 무슨무슨 유명한 뭐시기랬는데 빨래판처럼 생겼더라. 모래가 아니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