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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비행기 날개를 붙들고 있는 뱀. 강풍, 영하의 온도에 버티다 끝내 운명 계사년을 맞아 잦은 뱀의 출몰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비행기 날개에 붙어 여행한 뱀이 주목을 끌었다고 호주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그 뱀은 10일 오전 호주 케언즈(Cairns)에서 포트 모리스비(Port Moresby)로 가는 비행기 여자 승객에 의해 발견됐다. 뱀을 제일 먼저 발견한 승객은 승무원에게 알렸다. “저기 날개에 뱀이 있어요. 저것이 머리이고 자세히 보면 몸도 볼 수 있어요.” 다른 승객들은 처음에 믿지 않았지만 그 여자가 옳았다. 그 비행기에 타고 있던 케언즈에 사는 웹디자이너 Robert Weber는 “비행기 앞부분에 탔던 승객들은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뒤쪽 좌석에 앉은 승객들은 모주 뱀에 집중했다. 승객들은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처음에 그는 뱀이 떨어져 나갈 것으로 생각했다. 날아가는 비행기를 붙들고 있던 뱀의 꼬리 부분이 바람에 휘날렸다. 모든 승객들이 그 뱀이 생과 사의 기로에서 힘겹게 싸우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 뱀은 시속 400Km로 불어오는 바람에 맞서 비행기 안쪽으로 들어오려고 애를 썼다. 승무원은 비행기가 아주 높이 날기 때문에 바깥기온이 영하 12도 정도라고 말해줬다. 그러나 뱀도 그에 맞서 사투를 벌였다. 비행기 조종사도 수 차례 와서 상태를 확인했다. 그 뱀은 시간이 지난 후 축 늘어졌고 엔진
쪽으로 약간의 피를 뿌렸다. 착륙후 다시 보았을 때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호주 항공엔지니어협회 Paul Cousins회장은 “그 뱀은 비행기 바퀴가 놓인 공간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후 날개 부분으로 간 것 같다”고 말했다. 뱀 전문가는 길이가 3미터인 그 뱀이 호주에서 가장 큰 종류인 관목비단뱀(scrub python)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가끔 지붕 아래 천정에 자리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뱀을 나른 항공사인 콴타스는 “우리도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착륙한 후 그 불쌍한 뱀은 끝내 죽었으며 공항 직원에 의해 제거됐다고 호주 언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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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따나..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