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가 인슐린을 주사하는 모습. 알약 형태의 인슐린이 개발될 가능성이 열렸다. 인슐린-세포단백질 결합 방법 밝혀내 호주 연구팀이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발견을 했다고 10일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번에 과학자들이 발견한 것은 신체가 인슐린을 정확하게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것을 알아냄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 방법이 잇따라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슐린은 신체의 세포가 혈액 속의 포도당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물질이다.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그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기 위해 노력해 왔다. 왈터와 엘리자 홀 협회(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 소속의 Mike
Lawrence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슐린 분자가 어떻게 신체 세포의 단백질과 결합하는지 발견해냈다.
미립자 가속기의 일종인 싱크로트론(synchrotron)을 이용해서 30년간의 난제를 풀어낸 것이다. 인슐린 분자(푸른색)가 수용기와 결합하고 있는 모습 Lawrence 교수는 지금까지
당뇨병을 인슐린으로 치료하는 것은 인슐린이 단백질과 어떻게 결합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 치료는 어둠 속의 작업이었다. 치료가 간접적으로 행해졌다. 인슐린 분자를 변화시킬 때 어떤 것이 효과가 있고 어떤 것이 효과가 없는지는 보고 작업을 했다. 우리가 행한 일은 그 개발 작업을 위한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연구의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다. 환자에게 효과적인 인슐린을 디자인하기 위한 가장 어려운 난제를 해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를 기초로 해서 제약회사는 새롭고 훨씬 개선된 인슐린을 개발할 수 있다. 아마도 그것은 다루기도 쉽고 보관도 쉬울 것이다. 특히 냉장시설을
갖추지 못한 저 개발국가에게 획기적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현재 인슐린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셈”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발견은
오늘자 Nature지에 실렸다. Lawrence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내용은 암 등 다른 질병에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슐린과
그 수용체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는 암의 치료법 개발에도 유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당뇨병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인 Jenny Gunton는 당뇨 치료를 위해 인슐린을 주사하고 있는 수십만 명의 호주인 들에게
아주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알약으로 당료를 치료하는데 한발 더 다가갔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가장 빈번한 질문 가운데 하나는 인슐린 대신 먹을 알약이 있냐는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이다.”고 그녀는 말했다. “나는 제약회사가 인슐린을 알약으로 만들 수
있다면 70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인슐린을 만들고 있는
모든 제약회사들이 이번 발견을 토대로 알약을 만드는 일에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현재 호주에는 약 100만 명의 당뇨환자가 있으며 그 중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인슐린을 주사 맞고 있다. 링크 : 호주 ABC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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