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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의 주인공 염소 개리와 취재에 열중인 방송사 카메라기자들 박물관 풀 뜯어먹은 염소 주인에게 부과된 벌금 취소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법정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23일 호주 시드니 법정에 알록달록 무지개 빛깔의 모자를 쓴 염소 한 마리가 주인과 함께 나타났다. 방청석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가운데 치안판사는 박물관 화단의 풀을 뜯어 먹은 염소의 주인에게 부과된
벌금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짐 드자놀드에게 벌금 440달러를 부과했다. 그가 데리고 나온 염소 개리가 박물관의 나뭇잎과 잔디를
뜯어 먹도록 방치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드자놀드는 이 소식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30만 명의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드자놀드는 재판이 벌어지기 전 경찰에게 벌금을 취소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는 편지에 “거리공연자인 나에게 코미디언의
경력까지 만들어 주어서 감사하다”고 썼다. 경찰에게 벌금을 고지서를 받기 전의 드자놀드와 염소 개리
재판이 끝난 후 서로 악수를 주고 받는 드자놀드와 염소 개리
오늘 재판에서
판사는 벌금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드자놀드씨는 염소가 먹는 것을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이 끝난 후 드자놀드는
염소 개리가 경찰에게 가르침을 주었다고 말했다. “경찰의 행위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다. 염소는 풀을 먹는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재판이 끝난 후 거리로 나온 그의 염소 개리가 노상방뇨를 하는 모습이 목격돼 경찰이 다시 한번 벌금형을 부과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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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