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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젖 은행에 보관된 모유. 엄마젖 나누기 네트워크 회원 꾸준히 늘어 어려서 엄마를 잃은 심청이를 위해 심봉사는 동네 아낙들에게 사정해 동냥젖을 얻어 먹였다. 심청이는 소설 속 주인공에 불과하지만 1960년대 이전만 해도 보릿고개를 넘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동냥젖은 아주 보기 드문 풍경은 아니었다고 나이 드신 분들은 이야기하곤 했다. 모유는 분유나 다른 적절한 먹을 것이 없는 시절 아기에게 거의 유일한 영양공급 수단이었다. 분유 붐이 일면서 모유 수유는 급격히 즐어 들었지만 20~30년 전부터 다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가장 적합한 아기 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페이스북 엄마 젖 나누기 네트워크 (HM4HB : Human Milk 4 Human Babies)회원이 4,0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다른 사람의 젖을 아기에게 먹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간염(hepatitis)이나 HIV를 비롯한 감염성 질병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네 자녀의 어머니 나탈리는 3개월 된 아들 맥스 젖을 먹이는데 어려움을 겪자 빅토리아주 HM4HB를 통해 모유 제공자를 구했다. 나탈리는 모유를 얻어 먹일 때 있을 수 있는 위험보다 분유 때문에 안게 될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아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주고 싶었다.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좋다. 아기에게 더 좋은 것을 찾을 수 없다.”고 그녀는 HM4HB를 찾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모유 수유자는 아기의 혈액검사 결과표와 술이나 카페인소비 같은 아기 가족의 생활정보를 제공받는다. 나탈리는 "모유를 제공하는 여성들은 너무나 친절하고 도움을 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들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벤 하트만 박사는 아기들을 위해 호주에서 처음으로 모유 은행을 세웠다. 그러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잊지 않는다. “모유 은행은 모유를 나눠 줄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모유 나누기는 신뢰를 요구한다.” 하트만 박사는 분유의 역할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엄마이면서 어린이 건강 연구센터에서 일하는 리사 아미어 박사는 엄마 젖 나누기가 HIV를 전파할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 그러나 가능성이 낮다고 해서 안심할 수 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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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